[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영화 ‘암살’ 촬영지로 유명한 북촌 ‘백인제가옥’에서 무료 국악·클래식 공연이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백인제가옥 안채마당에서 오는 5월 27일, 6월 24일, 9월 30일, 10월 21일 토요일 저녁 6시, 총 네 차례에 걸쳐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오페라 가수 서혜연 교수(서울대 성악과)가 음악감독을 맡고, 기악, 성악, 국악 등 최고 수준의 연주가들이 참여한다.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5월 공연(부제:어울림)에는 가야금 명인 이지영, 바리톤 나건용, 바이올린 김다미, 피아노 강지현, 김예라가 출연한다. 가야금 산조, 슈베르트의 가곡 ‘보리수’, ‘송어’를 비롯해 바이올린 명곡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Carmen Fantasy, 작품 25번) 등을 만날 수 있다.
6월 공연(부제:그리움)에는 대금 원완철, 바이올린 이경선, 유시연, 비올라 서수민, 첼로 최정주, 피아노 이형민이 출연한다. 원장현류 대금산조,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의 사계 ‘여름’,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제1번 D단조, 작품 49번), 홍난파의 동요 ‘엄마야 누나야’, ‘고향의 봄’ 등을 피아노와 현악 앙상블로 감상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하거나 공연일 오후 5시부터 현장에서 배부한다. 5월 공연 온라인 신청은 5월 25일~26일 이틀 동안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다. 단, 6세 미만 어린이는 관람할 수 없다.
한편, 백인제가옥은 2015년 11월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한옥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상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