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여행] 워킹홀리데이 짬나면 ‘반지의 제왕’ 호비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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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여행] 워킹홀리데이 짬나면 ‘반지의 제왕’ 호비톤으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5.1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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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 남겨진 목가적 풍경... 영화 감동 ‘새록새록’
호비트의 농장은 초지 구릉지에 풀밭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 드문드문 나무들이 자라 목가적 풍경을 이룬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관광지는 영화나 드라마 한편으로 유명해지는 경우가 많다. 모래시계로 뜬 정동진이나 가을연가 촬영지 남이섬 등이 그런 예다. 뉴질랜드에서 영화로 급부상한 곳이 있다면 호비톤이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촬영한 무대다. 영화는 뉴질랜드 북섬 와이카토 지역의 후미진 농장을 일약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었다. 호비톤을 방문하면 잘 보존된 무비 세트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사유지이지만 웰링톤에서 패키지 투어로 방문이 가능하다.

2001년 전 세계에 개봉됐던 영화 반지의 제왕은 악의 군주 ‘사우론’과 ‘호빗족’의 영웅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렸다. 반지의 제왕과 호빗시리즈는 모두 뉴질랜드에서 촬영되었고 감독 피터 잭슨도 뉴질랜드 인이다.

호비톤을 찾아가면 마치 동화책 속으로 들어간 듯 아기자기하다. 영화에서 나온 마을의 모습이 살아 있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그는 “뉴질랜드를 자연환경을 두고 다른 곳에서 촬영할 생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뉴질랜드에 자연에 대해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호비튼은 영화에서 도입부와 엔딩을 점한 호빗들의 마을이 촬영되었다.

반지의 촬영 때만 해도 여전히 잠잠했던 곳이지만 ‘호빗’ 촬영 이후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에는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에 참여한 여행자들이 찾아가 인터넷 등에 포스팅하며 알려졌다.

호비톤을 찾아가면 마치 동화책 속으로 들어간 듯 아기자기하다. 영화에서 나온 마을의 모습이 살아 있다. 농작물이 자라는 언덕 아래 불 밝힌 집들이 그림 같았던 모습이 세트장의 자연 속에 그대로 살아 있다.

2001년 전 세계에 개봉됐던 영화 반지의 제왕은 악의 군주 ‘사우론’과 ‘호빗족’의 영웅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렸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농장은 초지 구릉지에 풀밭이 펼쳐지고 그 가운데 드문드문 나무들이 자라 목가적 풍경을 이룬다. 한가로운 목장 목책을 따라 오솔길이 나있다. 관광객들은 그 길들을 산책하고 호빗들의 집 앞에서 촬영하는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언덕에 굴을 판 형태의 혈거양식의 굴들이 바로 영화 속 호빗들의 집이다. 원통형의 문을 설치했을 뿐 땅굴 형식의 호빗들의 집들이 뉴질랜드의 자연 속에 숨어 있다. 빌보 베긴스의 집에도 풀이 자라난 돌계단 끝에 원형의 창과 문이 있다.

카페는 나무 기둥과 들보 서까래가 있는 지붕과 흙벽 기둥의 자연스런 공간에 돌바닥으로 마감했고 벽난로도 설치되어 있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문 앞 정원은 꽃들로 조경이 되어 있다. 내부로 들어가 보고 싶겠지만 내부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다. 들어가 본다 하더라도 내부는 별게 없다. 개방하는 집들이 있어 들어가 보면 텅 빈 공간일 뿐이다.

영화에서도 호빗들의 집들은 외부 촬영에만 썼고 내부는 웰링턴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영화 속에 나온 호빗들의 집을 촬영하기 위해서 줄을 서기도 한다.

안으로 들어가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카페 방문으로 달랠 수 있다. 카페에 머물면 음료를 주문해 마시다보면 영화 속 호빗의 집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빌보 베긴스의 집에도 풀이 자라난 돌계단 끝에 원형의 창과 문이 있다. 사진/ 뉴질랜드관광청

카페는 나무 기둥과 들보 서까래가 있는 지붕과 흙벽 기둥의 자연스런 공간에 돌바닥으로 마감했고 벽난로도 설치되어 있다.

짧은 여행을 통해서 잘 만든 영화 하나가 평범한 농장을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호비톤 구경을 마친 후에는 기념품 가게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호비톤 영화 촬영장까지 가려면 역시 현지에서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버스회사 상품을 이용하면 입장권까지 기사가 알아서 입장 티켓까지 준비해 주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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