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조용식 기자 살아있는 자연의 보고인 DMZ를 자전거로 달리는 '화천 DMZ 랠리 평화 자전거 대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약 2,500명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참가했으며, 화천 청소년 수련관 광장에서 출발, DMZ 코스(73km, 4시간)와 산소길 코스(22km 2시간)로 나누어 달렸다.
DMZ 코스는 평소에는 일반인이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 없는 민통선 구간으로 해산령, 평화의 댐, 그리고 DMZ 구간으로 이어졌다.
때 묻지 않은 화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라이딩을 한 조경민 씨는 "쉽게 올 수 없는 DMZ 구간을 달리며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대전에서 새벽 3시에 출발했다는 바이크4U 카페 동호인은 "해산령을 올라가면서 멘탈이 털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토로하며 "그래도 내려오는 길에 평화의 댐에서 기념 촬영하는 여유를 갖기도 했다"고 말했다.
MTB 베테랑으로 참가한 이진혁 씨는 "평소 로드로 낼 수 있는 한계속도를 MTB로 낼 수 있었다"며 "아무리 힘든 코스라도 함께 달린다는 즐거움에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기도.
'화천 DMZ 랠리 평화 자전거 대회'의 코스에는 파로호, 딴산, 비수구미, 평화의 댐, 용화산, 비래바위, 용담계곡, 화악산, 광덕산 등의 주요 관광지가 있어 자연과 화천 9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