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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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
  • 김효설
  • 승인 2015.05.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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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중동지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갈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출처/ Flickr.com
중동 호흡기증후군

[트래블바이크뉴스] 김효설 기자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오전 전문가회의를 열어 현재 ‘주의’ 단계인 메르스 관련 관리체계를 상향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내국인 1명과 그의 부인이 중동 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환자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중동 호흡기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는 2012년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중동 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인체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병으로 치사율이 40% 에 이르지만 전염성은 비교적 낮은 질병이다.

중동지역 외 유럽 등 23개국에서 총 1,142명이 발생해 465명이 사망(유럽 질병통제청, 5월 16일 기준)했으며, 총 감염환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발병했다.
 
메르스는 감염된 지 2~14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가 시행되나,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는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된(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등 낙타 체험행사 참여 등으로 인한 낙타와의 접촉 사례가 있는 경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 증상이 호전 중이며, 가족 중 일부가 경증의 유사 증상을 보이는 가운데 의료진을 포함하여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국가전염병 관리체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에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관심’ 단계에 돌입해 감염병 징후 활동을 감시하고 해외 신종 전염병의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 ‘주의’로 상향조정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메르스에 ‘관심’ 단계를 발령했지만 지난 20일 국내 첫 감염환자가 발생하면서 ‘주의’로 격상조치했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는 해외의 신종 전염병이 국내에 유입되고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 상황에 해당하며, 이 전염병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중동지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갈 경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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