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안녕하세요. 지 챈입니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1965년 멕시코를 운항하는 '파트리샤(Patricia)'호 단 한 척으로 시작된 프린세스 크루즈가 이제는 18척의 초대형 선박으로 전 세계의 최고 여행지를 운항하며 승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50년이라니요. 저도 놀랍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프린세스 크루즈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프린세스 크루즈 50년 역사의 서막
1962년 미국 시애틀에서 세계 박람회가 열릴 당시, 회장 주위에는 관람객을 위한 호텔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프린세스 크루즈의 창립자 '스탠리 B 맥도날드(Stanley B McDonald)'씨는 여러 척의 크루즈선을 항구에 정착시켜 호텔로 사용하게 했습니다. 당시 선박에 묵던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탠리씨는 크루즈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비행기가 상용화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박은 사람들의 유일한 이동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많은 이들이 비행기를 통해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면서 선박은 휴가를 위한 크루즈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 가능성을 발견한 스탠리씨는 자신의 첫 크루즈가 될 만한 선박을 물색했고 '프린세스 파트리샤'라는 크루즈선을 매수합니다. 지금의 프린세스 크루즈라는 이름도 바로 이 선박에서 따왔습니다.
업계에 혁신을 이끌어온 프린세스 크루즈
그간 50년 동안 프린세스 크루즈는 업계에 혁신을 이끌어 왔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설과 서비스를 고안하고, 승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오면서, 이제는 다른 선사들도 저희의 프로그램을 차용하고 있답니다.
24시간 운영되는 카페, 시간 조정이 가능한 저녁식사, 선내 예배당에서의 결혼식(법적으로 효력이 있습니다), 야외 오픈 덱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무비 언더 더 스타즈(Movie Under The Stars)', 성인 전용 휴식 공간 '생츄어리(Sanctuary)', 탑승하고 있는 크루즈선의 면면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얼티미트 쉽투어(Ultimate Shiptour)', 세계적인 초콜릿 명인 '노만 러브(Norman Love)'의 작품들을 선내에서 즐길 수 있는 ’초콜릿 저니(Chocolate Journeys)', 전문 요리사가 주문을 받아 직접 조리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 등은 모두 프린세스 크루즈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것입니다.
대중에게 친숙한 '시위치' 로고
프린세스 크루즈의 상징은 바로 '시위치(Seawitch)' 로고죠. 사실 첫 운항을 시작하고 2년 동안은 멕시코 운항에 포커스를 맞춰 멕시코 느낌이 물씬 나는 로고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알래스카와 파나마 운하 등 다양한 일정이 추가되면서, 프린세스 크루즈의 임원들이 현재 로고의 아이디어와 색깔을 착안해내었습니다.
이제 프린세스 크루즈의 로고는 대중들에게도 친숙합니다. 로고만 보고도 바로 프린세스 크루즈를 떠올리니까요. 로고 제작 당시 5천만 원의 제작비가 들었지만, 지금의 그 가치는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크루즈 대중화를 이끈 TV 시리즈 '사랑의 유람선'
프린세스 크루즈의 역사를 말하고자 할 때는, TV 시리즈 '사랑의 유람선(A Love Boat)'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77년부터 10년간 제작 방영된 이 방송은 모두 '퍼시픽 프린세스(Pacific Princess)'호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본래 당시 프린세스 크루즈의 크루즈 디렉터가 집필한 책이 영화로 제작되었고, 그것이 또한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사랑의 유람선'의 인기에 힘입어 크루즈 업계는 놀랍도록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프린세스 크루즈에 일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이 TV 시리즈를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다는 사실이 가끔 부끄럽기도 합니다. 제가 늦게 태어난 죄죠.
전통과 프리스티지의 상징, '명명식(Christening)'과 '대모(Godmother)'.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가지. 바로 프린세스 크루즈의 '명명식'과 '대모'입니다.
새로운 크루즈선의 첫 출항을 기념하는 자리에는 거대한 축하행사가 펼쳐집니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크루즈선의 명명식입니다.
세계적으로 덕망 받는 유명 여성들을 대모로 특별 선정하여 새롭게 출항하는 프린세스 크루즈선의 안녕과 영화를 기원합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다이내아 황태자비, 오드리 햅번, 소피아 로렌, 마가렛 대처 등이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들의 대모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저는 지난 2013년 영국의 사우스햄튼(Southampton)에서 '케이트 미들턴(Kate Middleton)' 영국 왕비가 참석한 '로얄 프린세스(Royal Princess)'호의 명명식에 참관할 기회가 있었답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고객을 위한 혁신과 정성어린 서비스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특별히 올해 50주년을 기념하여 프린세스 크루즈는 탑승객 전원에게 선내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온보드 크레딧(Onboard Credit)'을 제공합니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50년 전 첫 출항과 동일한 멕시코 여정의 특별 항해 상품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150개 일정으로 매년 6대륙, 300개 도시를 방문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50년간의 명성과 완벽한 휴식을 올해 꼭 경험해 보세요.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지사 연락처 02-318-1918. 홈페이지: http://www.princesscruis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