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휴가, 한국이 전 세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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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휴가, 한국이 전 세계 꼴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6.11.1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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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평균은 20일, 한국 평균은 8일
한국인과 일본인은 모두 유럽으로의 여행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사진 제공/익스피디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대한민국 직장인 휴가 사용일수가 6년 연속 전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익스피디아는 14일 전 세계 주요 28개국 9424명의 유급휴가 사용 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 직장인은 연간 평균 20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인의 경우 절반에 못 미치는 8일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사용 10일 미만을 기록한 나라는 조사 대상국 중에 한국이 유일했다. 이로써 한국은 익스피디아가 유급휴가 사용실태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래로 6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게 됐다.

주어지는 휴가 일수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전 세계 직장인이 1년 간 25일의 휴가를 부여 받는 데에 반해 한국인은 연간 15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아랍 에미리트 총 5개국은 모두 1년간 유급휴가 30일을 부여 받고 모두 사용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한민국 직장인 휴가 사용일수가 6년 연속 전 세계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익스피디아

한국 다음으로 유급휴가를 적게 쓰는 나라는 일본으로 평균 10일이었으며,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멕시코가 12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인이 휴가를 못쓰는 이유는 빡빡한 업무 일정과 대체 인력이 부족해서(43%, 이하 중복응답 허용)였다. 배우자·연인·가족 등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서, 휴가를 다 쓰면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라는 이유도 있었다. 이 외에도 휴가를 모두 사용한 동료가 없어서, 휴가 간 동안 중요한 업무 사항이 결정될까 걱정되어서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다른 나라의 경우 한국과 달리 자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스웨덴, 싱가포르, 뉴질랜드는 다음 해의 더 긴 휴가를 위해서 아껴두려고, 브라질, 덴마크, 인도 등은 사용하지 않은 휴가를 돈으로 받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어느 지역으로 휴가를 떠날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 세계인 대부분이 자신의 국가가 위치한 지역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한국인과 일본인만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두 나라 모두 유럽으로의 여행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아시아 지역을 택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유럽 선호도가 다소 높고 아시아 선호도가 다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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