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지난 15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항공사, 여행사, 미디어 등 여행업계 관계자를 8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집트 관광청의 ‘리셉션 & 워크숍 2015’ 행사의 주요 안건은 ‘안전’이었다.
이집트 관광청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일 치러진 총선이 무사히 마무리되었다”며 “이를 통해 ‘정부’ 차원의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안전대책으로 공항 보안강화와 당국 경찰과 군 병력을 추가시키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부알마티 샤라위 이집트관광청 아시아지역 총괄국장은 “여행을 하는데 세계 어느 지역도 안전한 나라는 없다”며 “현재 이집트의 여행안전 문제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는 정도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최근 카이로 방화사건, 시나이 반도 러시아 항공기 추락사건 등을 비롯해 과거 각종 테러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현재 우리나라 외교부에서는 여행자제, 철수권고의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있는 곳이다.
이집트 관광청이 ‘안전’에 대해 강조를 했지만, 정작 이집트를 방문하는 여행자의 안전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이집트를 여행할 경우 대다수 보험사에서 ‘여행자 보험’ 가입이 거절된다.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더라도 문제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받기 어렵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여행자 보험의 청약 중 ‘보험금 지급 관련 특히 유의할 사항’에 ‘전쟁, 외국의 무력행사, 혁명, 내란, 사변, 폭동’ 시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집트 관광청에서 제시한 ‘특별한 경험- 나일 강 래프팅’도 문제가 있다. 여행자 보험 청약조건에는 상해 관련 보험금 시 번지점프나 래프팅 등 고위험군 레저스포츠를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자제, 철수권고라는 여행경보가 내려진 이집트에 관련 상품을 내놓는다는 것은 아직 이르다”며 “이집트가 점차 안정을 찾는 내년도 상반기 이후에나 관광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