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하시마섬 강제징용 생존자 “자원해서 갔다고? 하시마섬을?”…‘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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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하시마섬 강제징용 생존자 “자원해서 갔다고? 하시마섬을?”…‘허탈’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5.09.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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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마섬 강제징용. 사진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하시마섬 강제징용

[트래블바이크뉴스] 무한도전에서 하시마섬을 방문해 강제징용 생존자를 만나 생생한 그 당시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을 위해 '배달의 무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하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 섬을 찾아 강제 징용됐던 생존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제작진은 하시마에서 강제 징용자들의 삶은 어땠는지 당시 강제 징용 생존자인 두 분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 할아버지는 "1943년 11월 17일에 끌려갔다"며 자신이 강제 징용된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어 할아버지는 "어디 뭐 하러 간다 말도 안 하고 데려갔으니까 몰랐다. 거기 가서 탄광인 줄 알았다. 하시마섬에서 한 일은 굴을 뚫어 나아가는 일인데 길 닦아서 굴을 뚫고 가니까 더워서 못 견뎠다. 땀이 흘러서 탄가루 묻은 수건으로 닦으니까 눈을 금방 못 쓰게 되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할아버지는 “열여섯 살 때 갔다.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다시피 했다”라며 “옹벽 바닥에 공구리(콘크리트)에 아우성치는 소리가 ‘아이고 배고파라. 쥐나서 못살겠다’며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특히 일본의 ‘강제 징용이 아니다’라는 입장에 대해 할아버지는 “자원해서 갔다고 하시마섬을?”이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하시마 섬은 일본 나가사키 시에 있는 무인도로 일제강점기 당시에 한국인들의 노동력을 수탈하는 장소로 사용됐고, ‘지옥섬’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최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된 뒤로 일본 측은 약속했던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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