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 맥심 9월호 표지 화보가 납치·강간·살인 미화 논란에 휩싸여 결국 편집장의 사과와 함께 전량폐기를 결정했다.
맥심은 9월호에 배우 김병옥 씨를 주인공으로 사진마다 각각 납치, 살해, 사체유기 등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표지 사진으로 악역 전문배우인 김병옥 씨가 담배를 피우고 있고 트렁크 문이 반쯤 열려 있는 가운데 그 사이로 청테이프에 발목을 결박당한 여성의 다리가 절반쯤 나와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또 표지에는 "여자들이 '나쁜 남자' 캐릭터를 좋아한다고? 진짜 나쁜 남자는 바로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라며 조롱하는 듯한 문구도 함께 실었다.
문제의 맥심 표지를 본 사람의 상당수는 맥심 9월호 표지가 여성납치와 강간·살인을 연상시키고 성범죄를 미화했다며 맥심 측을 비난했다.
표지가 공개되자마자 비판 여론이 들끓었지만, 맥심 코리아 편집장은“일부에서 우려하는 성범죄를 성적 판타지로 미화한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심 9월호 표지가 여성 납치와 살인을 연상시킨 데다 성범죄까지 미화한다는 논란이 해외까지 퍼지게 되었다.
이에 대해 영국 코스모폴리탄은 나쁜 남자와 범죄자의 차이를 모호하게 표현한 맥심 코리아의 9월호 표지는 지금까지 맥심 표지 가운데 최악의 표지라고 평가하면서 표지의 이미지와 문구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2010년 한국의 가정 폭력 실태 조사를 근거로 한국의 기혼 여성이 배우자 학대 경험하였고 신체적인 학대는 16.7%에 이른다고 부연설명을 하였다.
또한, 미국 뉴욕에 있는 맥심 본사 대변인은 허핑턴 포스트를 통해“맥심 코리아가 출판한 표지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우리는 이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결국, 맥심 코리아는 지난 4일 "범죄 현장을 잡지 화보로 연출하는 과정에서 범죄행위를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 의도가 무엇이든 그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잘못이었음을 인정합니다"라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어 "전국에서 판매 중인 9월호를 전량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자발적으로 조치하겠습니다. 이미 판매된 9월호로 인해 발생한 판매수익은 성폭력예방 또는 여성인권단체에 기탁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