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청,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 소개…도시 전체가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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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청,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 소개…도시 전체가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6.10.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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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9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방콕 곳곳에서 개최

-‘Angels & Mara’ 주제로 사원·박물관·랜드마크를 잇는 현대미술 여정

-역사 유산과 현대 예술 결합…문화관광 및 축제 경제 활성화 기대
태국관광청이 오는 10월 29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방콕 전역에서 펼쳐지는 국제 현대미술 행사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 (Bangkok Art Biennale 2026·BAB 2026)’을 소개하며 문화와 창의성을 결합한 태국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있다. 사진/태국관광청
태국관광청이 오는 10월 29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방콕 전역에서 펼쳐지는 국제 현대미술 행사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 (Bangkok Art Biennale 2026·BAB 2026)’을 소개하며 문화와 창의성을 결합한 태국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있다. 사진/태국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태국관광청이 방콕 전역에서 펼쳐지는 국제 현대미술 행사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Bangkok Art Biennale 2026·BAB 2026)’을 소개하며 문화와 창의성을 결합한 태국의 관광 매력을 알리고 있다. 오는 10월 29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방콕의 사원과 박물관, 문화기관, 주요 랜드마크를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연결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예술 여행지로 선보인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방콕 아트 비엔날레는 ‘Angels & Mara(천사와 마라)’를 주제로 태국과 세계 각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방콕의 역사적 유산과 정신문화, 현대인의 일상, 창의적인 미래를 예술의 시선으로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도시 탐방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기존의 명소 방문과는 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국관광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방콕을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역사와 문화, 현대적 창의성이 공존하는 국제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알리고, 예술을 중심으로 한 여행 수요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Angels & Mara’, 희망과 욕망 사이에서 현대인의 삶을 묻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Angels & Mara’는 빛의 수호자와 유혹의 힘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 관계를 탐구한다. 마라(Mara)는 불교에서 인간을 유혹하고 깨달음을 방해하는 존재를 뜻한다. 이러한 종교적 상징을 바탕으로 희망과 절망, 영성과 물질주의, 기억과 망각, 욕망과 절제 등 현대인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양면성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태국어로 ‘천사의 도시’라는 의미를 지닌 ‘끄룽텝(Krung Thep)’이라는 이름의 방콕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제의 상징성이 두드러진다. 도시가 지닌 정신적·문화적 유산과 현대사회의 복잡한 현실을 연결하고, 관람객들이 익숙한 도시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행사는 참여 작가들에게도 현대사회의 불확실성과 갈등, 변화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예술적 틀을 제시한다. 회화와 조각, 사진, 퍼포먼스 아트, 영화,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예술적 관점이 만나는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태국과 세계 각국의 작가 및 아티스트 컬렉티브가 참여하며, 참여 작가와 프로그램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여러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현대미술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방콕의 문화적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

왓 아룬부터 시암 파라곤까지…도시 곳곳이 전시장으로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의 주요 특징은 도시 전역을 전시장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전통 사원과 역사박물관부터 현대적인 쇼핑·문화 공간, 대학 예술시설, 공공장소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장소를 하나의 예술 여정으로 연결한다.

주요 개최 장소로는 왓 아룬(Wat Arun), 왓 포(Wat Pho), 왓 프라윤(Wat Prayoon) 등 방콕을 대표하는 사원과 시암 박물관(Museum Siam), 방콕 예술문화센터(Bangkok Art and Culture Centre), 방콕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Bangkok)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원 방콕(One Bangkok), 센트럴월드(centralwOrld),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실라파껀 대학교 아트센터(Art Centre, Silpakorn University) 등 현대적인 상업·문화 공간과 예술시설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처럼 역사적 장소와 현대적 랜드마크를 연결하는 전시 구성은 관람객들에게 방콕을 탐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사원과 박물관에서 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살펴본 뒤 현대미술 전시와 도시의 창의적인 공간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변 지역과 역사 지구, 주요 공공 랜드마크, 새롭게 주목받는 도시 공간을 연결하는 예술 루트는 관광객들이 기존의 대표 명소뿐 아니라 방콕의 다양한 지역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예술 관람을 중심으로 이동 동선을 구성할 수 있어 문화관광과 도시 탐방을 결합한 여행 콘텐츠로서도 주목된다.

태국관광청은 이러한 도시적 배경을 활용해 현대미술과 역사 유적, 창의적인 지역, 일상적인 도시 생활을 연결하는 문화 여행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콕이 지닌 역사적 유산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관광 목적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태국관광청 “문화와 창의성이 여행의 새로운 이유가 될 것”

타파니 끼앗파이분(Thapanee Kiatphaibool) 태국관광청장은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이 문화와 창의성, 현대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태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타파니 청장은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은 문화와 창의성, 현대적 정체성이 여행의 더 깊은 이유가 되는 고부가가치 관광지이자 의미 있는 관광지로 태국을 자리매김하려는 태국관광청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Angels & Mara’는 방콕을 도시 곳곳에서 예술적 발견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태국 수도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축제 경제(Festival Economy)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방문객들이 역사적 유산과 상상력, 어메이징 타일랜드(Amazing Thailand)의 창의적 에너지가 어우러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관광객들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고 사진을 찍는 기존의 여행 방식에서 나아가 예술과 문화,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함께 경험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양한 지역으로의 이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문화예술 행사가 도시 관광에 미치는 효과가 주목된다.

공공·민간 협력으로 키운 방콕의 현대미술 경쟁력

방콕 아트 비엔날레는 태국의 문화·관광 분야 기관과 정부기관, 민간 부문 파트너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된다. 타이 베버리지(Thai Beverage Public Company Limited)는 2018년부터 주요 후원사로 참여해 왔다.

이러한 협력은 현대미술 행사를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관광과 교육, 대중 참여,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국제적인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동시에 방콕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예술을 매개로 도시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방콕 아트 비엔날레는 방콕을 동남아시아의 주요 현대미술 여행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로 2017년 설립됐으며, 2018년 첫 행사를 개최했다. 이후 역대 행사에서 누적 방문객 35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출신 작가 300명 이상의 작품을 소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운영된 BAB 가상 전시장(BAB Virtual Venue)에는 전 세계 온라인 관람객 23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는 현장 전시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예술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예술을 따라 걷는 방콕 여행…문화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은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도시의 역사와 문화, 일상적인 공간을 연결하는 문화관광 행사다. 사원과 박물관, 공공장소, 현대적인 상업시설을 하나의 예술 여정으로 묶어 관광객들이 방콕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도록 한다.

특히 전시 관람과 도시 탐방을 결합한 방식은 방콕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뿐 아니라 재방문객에게도 새로운 여행 동기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관광 명소를 다시 찾더라도 작품과 전시를 매개로 공간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가 지속적인 관광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시 관람을 넘어 지역 상권과 관광 콘텐츠, 교통 및 이동 편의,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중요하다. 방콕 아트 비엔날레가 국제적인 현대미술 행사라는 위상을 넘어 도시 곳곳의 관광 소비와 지역 경험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콕 아트 비엔날레 2026은 2026년 10월 29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참여 작가와 작품, 개최 장소, 공개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는 방콕 아트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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