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안전운전 필수, 과속은 금물!” 도로교통공단, 빗길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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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안전운전 필수, 과속은 금물!” 도로교통공단, 빗길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 발표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1.07.06 0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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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대비 치사율 1.4배 높고 과속사고 치사율 가장 높아...
2016년~2020년 기상 상태별 법규위반 유형별 교통사고 치사율 인포그래픽. 사진/ 도로교통공단
2016년~2020년 기상 상태별 법규위반 유형별 교통사고 치사율 인포그래픽. 사진/ 도로교통공단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최근 5년간(2016~2020년) 빗길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맑은 날 대비 치사율이 1.4배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치사율(명/100건):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

최근 5년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7만여 건으로 1,54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상태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2명으로 맑은 날(1.6명) 대비 1.4배에 달했다.

[그림] 기상 상태별 연도별 치사율(2016~2020년)
[그림] 기상 상태별 연도별 치사율(2016~2020년)

빗길 교통사고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 사고 건수(1만 1,197명, 15.7%)와 사망자 수(220명, 14.3%)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시간대인 18시~20시(14.4%)에 사고 건수가 많고, 사망자 수는 20시~22시(12.8%)에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사고유형별 치사율은 차량 단독사고가 8.5명으로 차 대 사람 사고(4.2명)의 약 2배, 차 대 차 사고(1.0명)의 약 8.5배 높았으며, 빗길 주행 시 굽은 도로(커브길)에서의 도로이탈이나 수막현상으로 인한 전도·전복 등 빗길 교통안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법규위반 유형별 치사율은 빗길 과속사고가 29.6명으로 맑은 날 과속사고 22.1명 대비 1.4배 높았으며, 중앙선 침범 사고가 빗길 3.3명, 맑은 날 2.8명으로 뒤를 이었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비가 잦은 장마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나 집중호우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가시거리도 짧아져 평상시 대비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등 위험요인이 많이 증가한다”며 “비가 오면 평소 대비 20%에서 최고 50%까지 감속 운행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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