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유럽국가들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독일, 스위스 등 일부 국가와의 국경 개방을 앞두고 있다. 이를 계기로 국가 간 왕래가 자유로워지고 나아가 여행까지 가능해지며,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의 방역 조치와 오스트리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오스트리아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엄격한 제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점진적 완화로 오는 6월 15일부터 독일,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의 국경을 개방할 예정이며, 숙박업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새로운 규정으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면밀한 추적 관찰을 지속해서 실시하는 가운데 지난 4월 15일부터 소매업과 서비스 분야, 외식 분야는 5월 15일부터 영업을 재개했으며, 숙박업소는 오는 5월 29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오스트리아 연방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향후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현재 국내 상점의 안전한 영업 재개를 위해 추가 조치를 논의 중이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국내 상점 운영자와 손님,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내 여행업 대면 서비스 근무자들을 위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전면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는 국내·외 여행자들의 안전을 최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모든 검사를 연방 정부의 지원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5월 29일부터 여행업 대면 서비스 근무자들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2020년 7월까지 정기적 검사를 통해 여행업 종사자 중 65,000명의 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오스트리아 현황
▲공항: 5월 25일 현재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공항, 인스부르크 공항, 잘츠부르크 공항은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항공은 5월 31일까지 운항을 중지 중이다.
▲기차: 이탈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연결하는 열차는 현재 중단되었다. 오스트리아와 독일 및 헝가리 간 열차 운행도 현재 제한되어 있으며, 티롤과 독일 간 열차도 현재 중단되었다. 오스트리아 국내 열차는 축소 운영되고 있으며, 5월 11일 이후 오스트리아 국내 지방 열차는 통상 운영되고 있다. 열차를 이용하기 전에 반드시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오스트리아 입국: 국외에서 오스트리아 입국은 현재 금지 또는 제한되어 있다. 우선, 오스트리아 인접국에서 오스트리아로 입국하는 경우, COVID-19에 대한 의학적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의료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의료 확인서는 입국일 기준 4일 이내에 발급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정차 또는 체류하지 않는 경유는 허용이 된다. 오스트리아 국적자이거나 거주지가 오스트리아인 경우 (Primary, secondary or habitual residence), 거주지에서 14일간의 자가 격리 하에,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도 된다.
유럽의 솅겐 지역을 제외한 타지역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제3국 국적자의 경우 항공 출입이 금지된다. 유럽의 솅겐 지역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제3국 국적자의 경우 COVID-19 음성 판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비엔나 공항은 COVID-19 검사(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약 3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검사 요금이 부과된다. 오스트리아 입국 관련해서는 오스트리아 제한 조치와 한국의 제한조치가 동시에 적용된다. 출국, 환승, 귀국에 관한 정보는 한국의 최신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자 발행 중단: 현재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영사관은 전 세계적으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거리두기: 6월 말까지 가족 외 타인 간 안전거리 1m를 유지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10인 이상의 모임과 집회를 금지하며, 모든 매장과 대중교통, 공공건물에서 마스크(스카프와 수제 마스크 허용)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5월 중순 부로 외식 분야는 예외를 적용하고 있다.
▲숙박업소: 5월 29일부터 관광 목적의 숙박업소 영업 재개를 허용한다. 확실한 영업 여부는 숙박업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외식 업계: 5월 15일부터 외식 업소의 영업을 오후 11시까지 허용하고 있다. 사전 예약 후 방문을 권장하며, 4인 이하의 성인과 자녀까지만 한 테이블에 함께 앉을 수 있다. 옆 테이블 손님들과 최소 1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식당 직원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로 하며, 손님의 경우 의무가 아닌 선택이다.
▲업소 영업 관련: 5월 초부터 모든 소매점과 미용실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모든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행사: 2020년 6월 말까지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공공 장소에서 10인 이상이 동시에 한곳에서 모이는 행위 및 집회를 금지하며, 대규모 행사는 8월 31일까지 금지된다.
▲오락 시설과 관광지: 야외 동물 공원과 동물원은 5월 15일 부로 영업을 재개했으며, 오락 시설과 관광지는 5월 29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5월 15일부터 박물관과 미술관 운영이 허용되지만, 시설에 따라 재개 일정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각 시설에 연락해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내 시설의 경우 마스크 착용, 방문객 당 최소 10㎡의 거리 유지를 의무화하고 있다.
▲수영장: 수영장은 5월 29일 부로 영업을 재개한다. 예상 제한 조치나 향후 조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논의 중이다.
▲지역 대중교통: 현재 메트로, 버스, 트램 등 대중교통 관련 규제는 없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여행 취소 관련: 취소 정책과 관련한 질문은 반드시 여행업자에게 직접 문의하도록 한다.
▲오스트리아 국내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오스트리아에서 머무는 동안 바이러스 관련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사람이 모이는 장소와 대중교통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실시하고 건강 핫라인으로 연락해 자세한 안내를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