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재계약 연장 중지에 대한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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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재계약 연장 중지에 대한 입장 표명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3.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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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종료 한국인 승무원에게 생계 지원 차원 별도의 위로금 지급 예정
중국 동방항공이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하여 인력자원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동방항공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 중국 동방항공
중국 동방항공이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하여 인력자원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동방항공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 중국 동방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중국 동방항공이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하여 인력자원부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며 동방항공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동방항공은 2018년 3월 12일 한국인 승무원 73명(14기)을 2년 계약직 신분으로 채용한 뒤 이들을 한중 노선과 중국 국내 노선을 비롯해 유럽, 미주 등 해외 노선에 배치해오던 중 지난 3월 9일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제로 전환을 사흘 앞둔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 73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해 논란을 키워온 동방항공이 성명서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현재 동방항공에 근무하는 외국인 승무원 중에 한국인 승무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방항공은 남아 있는 133명의 한국인 임직원을 포함한 글로벌 임직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변함없이 보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동방항공 측은 계약이 종료되는 한국인 승무원에게 생계 지원 차원에서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한국인 승무원의 공헌에 대한 감사의 뜻과 앞으로의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방항공은 승무원 측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법규와 계약조건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방항공은 전 세계 항공 시장, 중한 항공 시장이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확고한 결심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항공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동방항공 운항 편수가 70%가량 줄었고, 특히 이중 국제선 항공편이 90%나 급감하여 경영에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 설명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향후 회사 경영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일부 과잉 인력에 대하여 재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 민항국이 2020년 3월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한 달 중국 민항 산업의 총 적자가 245.9억 위안(약 한화 4조1800억)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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