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탄생 250주년 맞는 ‘음악의 수도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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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0주년 맞는 ‘음악의 수도 비엔나’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0.03.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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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물든 비엔나, 베토벤이 움직이다
2020년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2020년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윤서연 기자] 2020년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다. 비엔나에서 거주했던 베토벤은 천재 음악가로,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올해, 베토벤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문화 기관과 공연장들은 연중 특별 전시회와 행사를 연다. 2020년, 음악으로 물든 비엔나가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베토벤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문화 기관과 공연장들은 연중 특별 전시회와 행사를 연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베토벤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문화 기관과 공연장들은 연중 특별 전시회와 행사를 연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비엔나와 음악은 서로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로 2020년은 비엔나를 세계적인 음악의 수도로 만들어준 예술가와 공연장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2020년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이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베토벤은 20대 초반에 비엔나로 이주한 뒤, 그의 삶을 이곳에서 정착하게 된다.

베토벤은 비엔나를 그의 인생과 창의성의 중심지로 선택하였고, 음악에서는 자발적으로 비엔나인이 되었다. 빌리 조엘, 유자 왕, 한스 짐머, 조슈아 벨 등 현시대의 세계적 예술가들 또한 비엔나를 그들만의 특별한 도시로 손꼽고 있다. 그들 또한, 베토벤과 같이 비엔나의 예술가가 되었으며, 비엔나의 전통을 바탕으로 창작 음악계의 새로운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다.

비엔나는 2020년, 베토벤의 해를 맞이하여, 무지크페어라인,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등 여러 콘서트장에서 그의 명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비엔나는 2020년, 베토벤의 해를 맞이하여, 무지크페어라인,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등 여러 콘서트장에서 그의 명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인간으로서 또, 예술가로서 진보적이고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과거를 재해석해 비엔나 음악계에 큰 자극을 불어넣었으며, 그 자극은 현재까지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베토벤에게 35년간 창의력과 영감을 불어넣어 준 비엔나는 2020년, 베토벤의 해를 맞이하여, 무지크페어라인(Musikverein),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Wiener Konzerthaus) 등 여러 콘서트장에서 그의 명작을 준비하고 있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와 안 데어 빈 극장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로(Fidelio)”를 상연한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와 안 데어 빈 극장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로”를 상연한다. 사진/ 비앤나관광청
비엔나 국립 오페라하우스와 안 데어 빈 극장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인 “피델로”를 상연한다. 사진/ 비앤나관광청

한편,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에서는 베토벤에 대한 특별전시회, ‘인간의 세계와 신의 불꽃’가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3월 말부터 7월 초까지,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Vienna)에서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동료 음악가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을 뿐 아니라 화가, 조각가,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 예술가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던 베토벤의 작품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베토벤에 대한 대담을 담은 프리드리히, 고야, 로댕, 레베카 혼, 존 발데사리, 티노 세갈의 작품을 전시한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에서는 베토벤에 대한 특별전시회, ‘인간의 세계와 신의 불꽃’가 열리고 있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 오스트리아 국립도서관에서는 베토벤에 대한 특별전시회, ‘인간의 세계와 신의 불꽃’가 열리고 있다. 사진/ 비엔나관광청

2020년 봄, 비엔나 음악 동우회(Gesellschaft der Musikfreunde)의 기록보관소와 합작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베토벤의 작품에 대한 다양한 감상 포인트를 만날 수 있다. 대중들이 베토벤의 음악을 즐기는 포인트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베토벤의 작품이 가진 의미, 베토벤의 천재성 등 문화, 경제, 정치를 막론하고 모든 분야에서 감상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전시회는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그림, J.M.W 터너의 스케치북, 프란치스코 드 고야, 안젤름 키퍼, 요린데 포크트의 그래픽 아트, 오귀스트 로댕과 레베카 혼의 조각품, 티노 세갈의 이번 전시회를 위해 기획한 작품, 귀도 판 데르 베르베의 영상작품 등 베토벤의 음악과 인물에 대한 대화를 담은 다양한 예술이 전시된다. 순수미술 형태의 시각적 명작들을 ‘음악’, ‘정적’과 같은 다른 감각과 연결함으로써 ‘현재’와 ‘과거’의 연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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