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 개편 반대 총파업 ‘교통마비’...운행 중인 메트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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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금 개편 반대 총파업 ‘교통마비’...운행 중인 메트로는?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12.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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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많이 이용하는 메트로 일부 라인 운행...자동화 1,14라인은 정상 운행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트로는 일부 운행한다. 사진/ france24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총파업으로 주요도시의 교통이 마비됐으나,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트로는 일부 운행한다. 사진/ france24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지난해 '노란 조끼' 시위로 혼란에 빠졌던 프랑스가 이번에는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편에 반대하며 총파업으로 주요도시의 교통이 마비됐다.

극심한 혼란 속에 에펠탑과 오르세 미술관 등 주요 관광 명소는 문을 닫았다.

5일 <BBC> 등 복수의 언론은 100만 명 안팎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파업과 시위를 벌인데 이어 주말에도 최소 80만 명 이상이 시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마크롱 퇴진구호 소리가 거리를 채우고 있다. 이런 파업이 촉발된 계기는 연금 개혁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연금개혁을 꼽으며 강력한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크롱 정부는 퇴직연금 체제를 통합해 행정적 편의성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프랑스 노조 등은 퇴직금 수령 연령이 높아지고 연금 실수령액이 줄어든다며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

직종을 망라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대 여론도 뜨거워 당분간 프랑스는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CBS뉴스
프랑스의 연금 개혁은 직종을 망라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대 여론도 뜨거워 당분간 프랑스는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CBS뉴스

프랑스의 연금 개혁은 지난 1995년 이후 수차례 추진됐지만 그때마다 노동계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흐지부지 됐는데 마크롱 정부는 이번에는 다르다.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직종을 망라한 프랑스 국민들의 반대 여론도 뜨거워 당분간 프랑스는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총파업 시위 여파로 수백 편의 항공편은 결항됐다. 프랑스 고속철도(TGV)와 국영철도(SNCF) 90% 가량이 운행을 취소했다. 유로스타는 10일까지 노선을 단축 운행한다. 프랑스 현지 여행객들도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택시는 파업을 하지 않지만 대중교통 파업으로 사용자가 증가해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메트로는 일부 가동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프랑스 메트로 가운데2,3,5,6,7bis,10,11,12,13라인은 운행을 중단한 상태지만 4,7,8,9라인은 오후 일부 시간대 운행한다. 자동화된 2개 노선 1,14라인은 정상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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