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가 불러온 일본 대체 여행지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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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가 불러온 일본 대체 여행지 BEST3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1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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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일본 여행,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 감소폭..대체지로 마카오 등 각광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여행자 통계를 보면,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19만7300명. 전년 동월 57만1176명 대비 65.5% 감소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청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19만7300명. 전년 동월 57만1176명 대비 65.5% 감소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사진/ 일본정부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지난 7월 이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숫자가 대폭 감소했다.

20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여행자 통계를 보면,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197300. 전년 동월 571176명 대비 65.5% 감소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일본 못지않게 한국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관광지인 홍콩도 격화된 시위 때문에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일본-홍콩을 찾지 못하는 여행자들은 대체 여행지를 찾고 있다. 대체지로는 비행기로 4시간 이내에 위치해 가까우면서도 비용이 저렴한 중국 마카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만 가오슝 등이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의 작은 유럽, 마카오

아시아의 작은 유럽,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 사진/ 마카오정부관광청
아시아의 작은 유럽,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 사진/ 마카오정부관광청

아시아의 작은 유럽, 동양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 사실 마카오는 홍콩 여행을 갈 때 잠시 들리는 곳으로 인식된 바 있다. 비록 작은 도시국가지만 한국에서 3시간 20분이면 당도할 수 있고, 호텔과 부대시설이 매우 발달해 있다. 공연, 쇼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하다.

마카오 신시가지로 불리는 코타이 지역의 시티오브드림즈 호텔은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공연을 진행하며, 윈 팰리스 호텔에서는 화려한 분수쇼를 선보인다. 베네시안은 이탈리아 베니스를 고스란히 옮겨놨으며, 파리지엔호텔은 에펠탑과 파리의 궁전을 축소한 느낌을 준다.

포르투갈과 광둥요리가 섞인 매캐니즈 요리는 국내에선 맛보기 어려운 특색 있는 음식으로 한 번쯤 맛 볼 것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립버거 주빠빠오, 아몬드쿠키, 완탕면, 에그롤, 우유푸딩, 게살스프, 염장대구 바칼랴우, 포르투갈식 스프 갈도 베르드, 매캐니즈 대표 요리인 아프리칸 치킨, 오리볶음밥, 육포, 딤섬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마카오반도 일대, 파이파섬 일대를 구경하는 것에 그치는데, 당일치기로는 결코 갈 수 없는 마카오의 로컬 마을 콜로안섬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아마민속촌, 마카오 지아언트판다 파빌리온까지 둘러보면 마카오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2시간만에 도착하는 유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실제 서유럽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지만 약 2시간의 짧은 비행으로 유럽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디스커버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실제 서유럽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지만 약 2시간의 짧은 비행으로 유럽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디스커버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는 실제 서유럽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지만 약 2시간의 짧은 비행으로 유럽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은 중앙광장부터 시작한다. 금각만을 따라 올라가면 블라디보스토크 125주년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도 만날 수 있다. 아르바트 거리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해양공원, 금각교 등 관광 명소가 많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전경을 한 눈에 담고 싶다면 독수리 전망대로 향하자. 해발 214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전망대에서 골든 혼, 아무스키, 우스리스키 만, 주변의 섬까지 한눈에 보인다. 이곳은 낮보다 밤의 야경이 훨씬 아름답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성비 먹방이다. 한국에서 수입산 대게로 알려진 러시아산 킹크랩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야외시장에서 한 마리에 약 2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곰새우도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이다.

타이완 서남부에 있는 가오슝은 타이완 제2의 도시이자 항구 도시다. 사진/ 김지수 기자
타이완 서남부에 있는 가오슝은 타이완 제2의 도시이자 항구 도시다. 사진/ 김지수 기자

슬로투어리즘을 즐길 수 있는 대만 가오슝

대만 여행하면 주로 수도인 타이베이를 떠올린다. 2의 도시 가오슝도 타이베이 못지않은 매력을 지니고 있어 최근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2시간 40분에 갈 수 있는 가오슝은 치안이 좋고, 볼거리가 풍부하며, 남녀노소 모두 한적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오슝의 유명 관광지로는 용호탑, 연지담, 불광산, 보얼 예술특구 등이다. 보얼 예술특구는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부두를 개조해 재탄생시킨 곳으로 사진을 담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배를 타고 10분 만에 갈 수 있는 치진 섬도 가볼만하다. 치진 섬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보면 힐링하기에 좋다. 아이허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시의회역 근처 부두에서 유람선을 타자. 30분 동안 오푸교, 중정로, 지엔궈교를 돌며 가오슝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대만 리우허 야시장은 도로 양쪽으로 음식점과 노점상이 줄지어 있으며, 해산물, 과일, 스테이크 등 가성비 좋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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