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중화인민공화국수립 70주년과 마카오특별행정구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프리 오프닝 전시를 시작으로 쉼없이 이어온 아트 마카오가 첫 번째 에디션의 마지막장을 넘기고 있다.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을 한국 팝아트의 아버지 최정화 작가의 ‘과일나무’가 장식한다.
최정화 작가는 일상의 물건, 평범한 물건, 버려진 물건을 관심 없는 물건으로 가져와 멋진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데 능숙하다. 샌즈 차이나 리미티드가 후원하여 설치된 “과일나무”는 강렬한 색감과 거대한 크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7미터 높이의 풍선 작품으로 과일과 채소 사이에 인위적인 뿔을 드러나게 함으로서 실제와 합성, 자연과 인공, 풍경과 도시 사이의 이분법적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태국과 교토, 보스턴 등에서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점차 마무리되어가는 아트 마카오를 아쉬워할 새도 없이 여전히 마카오에서의 예술 활동은 풍부하게 이어진다. MGM 코타이에서는 이달 5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열리는 차이웬유 (Wen-You Cai)의 사진전 <Rooster, Tiger, Sheep by Snake>와 중국의 설치미술가 차이궈창(Cai Guo-Qiang)의 상설 전시를 시작한다.
<Rooster, Tiger, Sheep by Snake>는 가족의 일상을 찍은 사진을 통해 가족의 조화와 행복을 관람객과 나누고자 한다. 가족의 12간지에서 착안한 전시제목처럼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른 시대에서 태어났지만 사랑하고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동안에는 차이웬유의 브랜드 팝업스토어 ‘Special Special’도 운영된다.
차이궈창은 화약을 작품에 도입하여 작업하는 예술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MGM에서 선보이는 대표작은 대표작은 화약으로 인한 에너지 전환과 인간의 폭발적인 창조력을 보여주는 <Alchemist>와 형형색색의 색을 입힌 재와 압화를 결합해 자연과 우주, 인간의 감정 사이의 미묘한 연결을 그린 <Study for Uffizi: A Bouquet of Flowers No.1>이다.
마카오,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
해마다 약 3천만 명이 방문하는 마카오에서는 매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사용하는 4억 5천만 개의 비닐봉투와 이로 인해 하루에 발생하는 약 17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소를 위해 비닐봉투 공급에 대한 제한법이 발의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법이 적용되는 오는 11월 18일부터 마카오 전역의 상점에서 비닐봉투 무상제공을 금지하고 1개당 1파타카(MOP)의 요금을 부과한다.
해당 비용은 사전 포장되지 않은 식품과 의약품 및 공항 내 판매되는 면세품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