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한국 같지 않아! “대전 대청호를 소개합니다” 주변 관광지까지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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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한국 같지 않아! “대전 대청호를 소개합니다” 주변 관광지까지 환상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7.31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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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대전마케팅공사에서 대청호 생태테마관광 운영
물안개 핀 호수는 몽환적이다. 호숫가에 서면 인간은 시인이 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호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거센 파도가 우르릉 소리를 내며 백사장으로 밀려드는 광경은 자연이란 도저히 동화될 수 없는 거친 대상처럼 보이게 한다.

반면 물안개 핀 호수는 몽환적이다. 호숫가에 서면 인간은 시인이 된다.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이다. 이번 주말에는 대전 대청호를 찾아 풍경화 속 자연과 동화되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자.

대청호오백리길탐방지원센터 맞은편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은 대청호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대청호가 생겨난 것은 1980년 12월의 일. 대청댐이 완공되면서다. 호수 둘레만 무려80km. 대전 대덕구, 중구와 충북 청주시,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 있다. 저수량 15억 톤으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내륙의 바다’라는 수식이 전혀 무색하지 않다.

여름방학을 맞아 대전마케팅공사에서 대청호를 배경으로 생태테마관광을 운영 중에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 시 한 수의 멋을 아는 이들에겐 더 없이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대청호오백리길 가운데 대청호오백리길탐방지원센터, 대청호자연수변공원, 대청호자연생태관 등이 자리한 4구간 호반낭만길은 ‘생태여행 1번지’로 불린다.

대청호가 생겨난 것은 1980년 12월의 일. 대청댐이 완공되면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대청호오백리길탐방지원센터 맞은편 대청호자연수변공원은 대청호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아담한 인공습지 주변으로 산책로와 풍차가 자리 잡았다.

여름한철 고개 내미는 수련과 창포가 자칫 초록 일색일 수도 있는 공간을 화사하게 꾸며주고 있다.

대청호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토착 어종인 중고기를 비롯해 큰납지리, 납자루 등 다양한 물고기와 이를 먹이로 살아가는 철새, 텃새가 관찰된다.

전망대 앞 갈림길에서 숲길을 따라 0.3km 지점에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윗말뫼에서 신상교를 잇는 12.5km의 호반낭만길 가운데 B지구가 핫하다. MBC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 대청호 내에서도 최고의 경치를 자랑한다. 기존 탐방로 옆으로 조성된 수변탐방로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쉽게 오갈 수 있어 무장애 탐방코스로 지정되었다.

편도 0.8km의 수변탐방로 끝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앞 갈림길에서 숲길을 따라 0.3km 지점에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 있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흙길로 덱과는 또 다른 느낌의 친환경 산책로이다.

대전중앙시장은 대전역과 대전천을 잇는 시장거리로 건어물거리, 공구거리, 한복거리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대전마케팅공사의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은 대청호 생태 탐방, 도자기 체험, 업사이클링 체험, 여행북 만들기, 전통양조장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동일주조장’은 대전 대표 막걸리 ‘세천막걸리’가 빚어지는 곳이다. 이곳을 방문하면 80년 전통의 세천막걸리 이야기도 듣고 담백한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인근 양조장들이 연달아 문을 닫는 바람에 동일주조장은 대전 유일의 전통방식 막걸리 양조장이 됐다.

대전중앙시장은 대전역과 대전천을 잇는 시장거리로 건어물거리, 공구거리, 한복거리가 자리 잡고 있다. 먹자골목에는 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함경도집, 바삭한 닭튀김이 일품인 장군닭집 등이 있어 발길을 붙잡는다.

‘대청호자연생태관’에서는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어류와 곤충, 동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대전광역시 동구 천개동로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생태체험학습장이다.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어류와 곤충, 동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수몰 전 대전 동구 지역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향토관도 마련되어 있다.

야외에는 생태연못, 야생화단지, 작은동물원, 버섯체험장, 곤충사육장 등 생태체험을 위한 공간이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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