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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람들의 맛집은? 삼시세끼와 디저트가 궁금하다현지인처럼 즐기는 식도락 여행, 풀 코스로 제안하는 홍콩 맛집 스케줄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6.14 15:06
홍콩은 광둥요리를 기본으로 영국식민지를 거치면서 서양식 음식문화가 도입돼 맛집의 스펙트럼이 넓다.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첨단 마천루가 쏟아대는 불빛, 소박한 전통시장, 서양식 건축물 등 볼거리 가득한 홍콩이지만 ‘미식’이 없다면 홍콩여행이 그토록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홍콩은 광둥요리를 기본으로 영국식민지를 거치면서 서양식 음식문화가 도입돼 맛집의 스펙트럼이 넓다. 또한 경제 성장기 외식문화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홍콩은 곧 미식도시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홍콩 수많은 맛집 가운데 현지인의 식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식당을 방문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홍콩여행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딤섬부터 고기국수, 에그 와플에 이르기까지 현지인의 맛 속으로 깊숙이 진입해보자.

아침 문을 열어주는 콘지

콘지는 쌀죽에 은행,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견과류 등 토핑을 곁들여 영양 가득한 한 그릇으로 즐기는 것이 포인트.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 사람의 아침은 ‘차찬텡’에서 열린다. 조식 식당 내지 분식집으로 이해하면 좋은 이곳에서는 광둥식 죽인 콘지(Congee)을 맛볼 수 있다. 쌀죽에 은행,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견과류 등 토핑을 곁들여 영양 가득한 한 그릇으로 즐기는 것이 포인트.

대표 맛집으로 호흥키(Ho Hung Kee)가 있다. 1964년 노점으로 출발해 2015년, 2017년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곳이다.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와 홍콩공항 등지에 점포를 두고 있다.

호주우유공사(Australia Dairy Company)는 콘지 외에 달걀 요리가 수준급인 맛집. 50여년이라는 긴 역사만큼 항상 웨이팅도 길다. 몽콕에서 만날 수 있다.

점심식사로 좋은 딤섬, 완탕면

세계대전 후, 중국 내전을 피해 본토를 떠나온 피난민의 애환이 담긴 이 요리. 침차이키는 완탕면 맛집으로 통한다. 사진/ 홍콩관광청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의 딤섬(点心)은 원래 점심과 저녁 사이에 차와 함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어느덧 한 끼로 자리 잡았다. 가짓수만 200여 가지에 달하는 만큼 맛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딤섬으로 하가우, 슈마이, 샤오롱바오 등이 있다.

팀호완(Tim Ho Wan)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삼수이포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홍콩역 일대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영화 ‘화양연화’를 본 사람이라면 장만옥이 즐겨 먹던 완탕면(雲吞麺)을 기억할 것이다. 2차 세계대전 후, 중국 내전을 피해 본토를 떠나온 피난민의 애환이 담긴 이 요리는 맑은 육수와 꼬들꼬들한 면발, 탱글탱글한 완탕의 환상적인 조화가 특징이다. 추천 맛집으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부근 침차이키(Tsim Chai Kee)가 있다.

저녁식사로는 스파이시 크랩, 소고기 국수

힝키는 스파이시 크랩 등 비퐁당 요리를 주 메뉴로 하고 있다. 사진/ MBC 방송 캡처

‘비퐁당’은 과거 홍콩 어부들이 ‘삼판배’를 띄어 낚시를 한 후 뱃전에서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들어 먹던 요리의 총칭이다. 주로 스파이시 크랩 등 게 요리가 주를 이룬다.

힝키(Hing Kee)는 백종원이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비퐁당 전문점으로 몽콩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홍콩에서 맛볼 수 있는 가장 서민적인 음식 가운데 가장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게 소고기국수이다. 홍콩은 면을 담아내는 그릇까지 다채로운 면식가의 천국인 만큼 그 맛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

한약재에 쇠고기 양지를 넣고 고은 뜨끈한 육수 국물을 들이켜면 오히려 가슴 속이 시원해진다. 양조위 단골집 카우키(Kau Kee)는 30분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셩완역 인근 고흐 스트리트에서 만날 수 있다.

디저트는 바삭한 에그 와플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거리는 식감이 그만, 홍콩의 국민 간식 에그 와플. 사진/ 홍콩관광청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거리는 식감에 꿀, 초콜릿,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서 즐길 수 있는 홍콩의 국민 간식.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위한 필수 코스로 마스터 로우키 푸드 숍( Master Low-key Food Shop)이 가장 유명하다

홍콩인은 기본적으로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한방차가 탄산음료보다 더 많이 팔린다. 굿 스프링 컴퍼니(Good Spring Company)는 오랜 전통에 웰빙 트렌드가 입혀져 홍콩 젊은이들에게도 사랑받는 한방차 전문점이다. 센트럴에 위치.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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