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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로 치얼스! 서울 양조장 데이트 vs 전주 막걸리 우정여행한 잔은 건강을 위해, 또 한 잔은 사랑을 위해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6.11 19:17
깔끔한 인테리어에 ‘우리술’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되고 있는 막걸리.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허름한 대폿집, 찌그러진 주전자로 대표되는 막걸리 이미지는 이제 잊자. 어느덧 막걸리는 깔끔한 인테리어의 식당에서 ‘우리술’이라는 이름으로 소비되는 중이다.

서민의 술이었던 막걸리를 요즘 사람들은 맛으로, 멋으로 찾는다. 건강을 위해, 운치를 위해 먹는 술인 만큼 이왕이면 양조장에서 즐겨보자.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을 얻어 연인끼리 친구끼리 갈 만한 서울 시내 막걸리 양조장과 전북 전주 막걸리 골목을 탐방해보았다.

중구 수하동 ‘느린마을 양조장’

이곳에서 막걸리를 나누는 기준은 시간이다. 숙성기간이 길수록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고 맛과 향도 깊어진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배상면주가가 운영하는 수제 막걸리 집 ‘느린마을 양조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담아낸 봄, 여름, 가을, 겨울 4가지 맛의 막걸리와 만날 수 있다. 이들을 나누는 기준은 시간. 숙성기간이 길수록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고 맛과 향도 깊어진다.

발효 기간이 짧은 ‘봄’은 신선한 맛으로 마시고, ‘여름’은 상쾌한 탄산감이 매력이다. ‘가을’은 알싸한 맛이 그만이며 ‘겨울’은 단 한 잔만으로도 긴 여운이 남는다.

막걸리푸드도 남다른데 증기로 쪄낸 ‘양조장 막고기 한 접시’와 와인이 아닌 막걸리에 잰 ‘양조장 돼지 목살 그릴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이다. 서비스 안주인 지게미 과자 역시 별미.

강남 학동사거리 ‘백곰 막걸리 양조장’

깔끔한 외관이 와인 하우스 내지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백곰 막걸리. 사진/ 수요미식회

학동사거리, 백곰막걸리 양조장에서 취급하는 우리 술은 총 200여 종이다. 최다 리스트를 보유한 만큼 탁주, 약주, 소주 등 우리 술이라면 모두 갖췄다.

메뉴판 앞쪽에는 한 달 동안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술에 순위를 매겨 고객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탁주 부문에서 상위권에 등재된 술은 해남 해장막걸리, 공주 알밤막걸리, 양산 이화백주 등이다.

양산 이화백주는 ‘막걸리계의 샴페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 술은 톡 쏘는 탄산감이 특징으로 경남 양산 ‘하늘못양조장’에서 공급하고 있다. 도수는 일반 막거리와 같은 6%. 수요미식회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더욱 올라가 1시간 이상 기다려야 착석 가능하다.

전주 삼천동 막걸리 골목

막걸리 한 주전자를 시키면 10가지 안주가 상을 가득 채워 가성비로는 국내 최고로 인정받는 이 곳. 사진/ 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에 출연하기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서울까지 이름을 알린 전주 막걸리 골목. 막걸리 한 주전자를 시키면 10가지 안주가 상을 가득 채워 가성비로는 국내 최고로 인정 받는 곳이다.

그중 용진집은 2001년 개업하여 19년째 영업 중인 곳으로 삼천동 골목에서도 원조 집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는 막걸리 소비량의 전국 평균 2배일만큼 막걸리를 많이 마시는데, 아무래도 이처럼 싸고 푸짐한 막걸리 집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용진집은 1차상부터 2차, 3차...6차상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차수가 높아질수록 안주가 업그레이드되는 성향이 있다. 상상하는 모든 안주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차상 기본 안주만도 꼬막무침, 오징어숙회, 양념게장, 새우찜, 편육, 고등어조림, 잡채 등 결코 만만하지 않다. 이 정도면 원정 막걸리투어 가볼만 하지 않은가.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저작권자 © 트래블바이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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