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관통, 서해안 관광벨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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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관통, 서해안 관광벨트 초읽기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6.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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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태안과 보령 일대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
터널은 장애물로 가로막힌 공간과 공간을 이어준다.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 10일 뚫렸다. 6927m의 ‘보령해저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면서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해저터널이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은 일본의 동경 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의 봄나 피요르드(7.9㎞), 에이커 선더(7.8㎞), 오슬로 피요르드(7.2㎞)에 이어 세계적으로 다섯 번째 길이를 자랑한다.

14.1㎞를 잇는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서 또 하나의 관광벨트가 구축될 예정이다. 사진은 태안 안면도. 사진/ 태안뷰

7km는 지상 터널로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관통하는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의 양북1터널(7.54㎞)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길이를 자랑하는 터널이다.

보령해저터널이 완공됨으로 기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었던 인천북항터널(5.46㎞)은 해저 세계에서 2위로 물러났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분리 구조로 되어 있다. 2012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2월에 상행선이, 이번 6월에 하행선이 뚫리면서 공사 7년 만에 완공의 축배를 들게 됐다.

총 사업비는 6879억 원. 보통 한강 다리 하나 놓는 데 시공비가 4천억 원 안팎으로 소요되니 3천억 원 가량 더 든 셈이다.

보령에서 태안까지 90분이나 소요되던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면, 안면도와 대천해수욕장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된다. 사진은 대천해수욕장. 사진/ 보령시

이와 연계해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이 올해 12월 개통된다. 보령-태안도로 공사는 2021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즉 보령 해저터널의 실제 차량 통행은 앞으로 2년 뒤인 2021년 말에나 가능하다는 뜻이다.

14.1㎞를 잇는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과 보령 일대를 잇는 대다위 서해안 관광벨트가 형성된다.

보령에서 태안까지 90분(75㎞)이나 소요되던 시간이 10분(14.1㎞)으로 단축되면, 안면도와 대천해수욕장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된다. 아울러 원산도 등 도서지역의 생활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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