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의정부오징어김밥, 몸통 다리 감싼 ‘특이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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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의정부오징어김밥, 몸통 다리 감싼 ‘특이한 밥’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4.20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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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아닌 채수로 지은 밥..김밥 맛 업그레이드
의정부오징어김밥. 사진/ SBS '생활의달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생활의달인’ 의정부 오징어 김밥을 먹어본 사람들은 “김밥이 김밥이지 뭐가 다를까”라는 말에 피식 웃는다.

고정관념을 깨는 맛과 비주얼에 감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의정부 오징어 김밥 손님들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다. 많은 손님들이 김밥의 신세계를 맛보고 싶어하거나 그 맛에 빠졌기 때문이다.

22일 방송된 SBS ‘생활의달인’에서는 의정부에 위치한 오징어 김밥 맛집의 달인을 찾았다. 경력10년의 부부다. 오징어볶음이라는 특이한 재료로 눈길을 모으는 의정부 오징어김밥 가게는 달아난 입맛도 불러들인다. 

깨끗하게 씻은 오징어에 감칠맛을 입히고 가두기 위해 부추와 대파 진액과 함께 쪄준다. 탱글탱클하고 탄탄해진 오징어는 설탕이 아닌 사과 조청을 더한 양념장과 볶은 뒤 몸통과 다리로 나뉘어 밥에 말린다.

의정부오징어김밥의 달인. 사진/ SBS '생활의달인'

오징어의 몸통과 다리를 감싸는 밥은 특별한 맛을 뽐낸다. 일반적인 방식의 맹물에 밥을 하지 않는다. 씻은 쌀 위에 채 썬 오이와 무를 수북이 올린다. 6시간가량 경과하면 오이와 무가 만들어낸 채수로 밥을 한다.

청량한 오이의 맛과 소화를 촉진하는 무에서 나온 물로 한 밥은 윤기가 흐르고 탱글탱글하다. 냄새도 좋다. 여기에 참깨와 참기름을 뿌려주면 최고의 밥맛을 낸다. 밥만으로도 오징어볶음과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밥 하나에도 온갖 정성을 들이고, 달인만의 비법이 담긴 의정부 오징어김밥은 “김밥이 김밥이지 뭐가 다를까”라는 말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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