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안 가면 언제 가?” 서울 시내 겨울방학 사탐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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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안 가면 언제 가?” 서울 시내 겨울방학 사탐여행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9.01.1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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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역사적 아픔이 서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거대한 공룡 화석과 고래 모형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방학을 맞아 공부도 할 겸 기분전환도 할 겸 사랑하는 자녀들과 사회탐구영역 여행지를 찾아가보자.

서울 시내에는 공룡시대부터 연대에 이르기까지 ‘빅 히스토리’를 간직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일제강점기 아픔이 묻어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600년 수도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백악기 공룡과 만나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규모는 작지만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많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거대한 공룡 화석과 고래 모형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머리에서 꼬리에 이르는 길이가 10.5m에 달하는 아크로칸토사우루스 화석은 뼈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그 모양새가 매우 정교해 금방이라도 울부짖으며 달려들 것 같다.

16m 향유고래는 모형이다. 아크로칸토사우루스가 백악기 전기(1억1500만~1억500만 년전)에 활동하고 사라진 것에 비해 향유고래는 지금도 세계 전역의 바다를 누빈다.

2003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기획해 건설한 이곳은 전국 자연사박물관의 대선배 격으로, 규모는 작지만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인기가 많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오는 3월 3일까지 우주탐사 관련 ‘우주에서 뛰어놀기’로 진행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자연사박물관을 효과적으로 관람하려면 3층 지구환경관에서 출발해야 한다. 지구환경관에서는 지구의 탄생과 지각변동, 지진, 화산 현상, 동굴의 형성과정, 광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대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2층 생명진화관에 이르면 최초의 생명체부터 신생대 인류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생명진화관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이 준비되어 있는데 오는 3월 3일까지 우주탐사 관련 ‘우주에서 뛰어놀기’로 진행된다.

1층 중앙홀 ‘인간과 자연관’에서는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전시관 외에 입체영화를 볼 수 있는 시청각실이 있어 아이들과 이용하면 좋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2호선 신촌역 3, 4번 출구에서 서대문 방면 3번 마을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3호선 이용 시, 홍제역 3번 출구에서 7738번 지선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통곡의 역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으로 출발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3km 거리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으로 출발했다. 일제는 조선을 삼키기 전에 감옥부터 짓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경성감옥 이후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로 이름이 바꿔온 이곳이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내내 수많은 애국지사가 옥고를 치르고 목숨을 잃었으며 독재정권 아래서는 수많은 민주투사들이 투옥된 역사가 있다.

11옥사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김근태 전 의원 등 민주화 운동가의 수감생활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망루와 철문이 있는 옛 교도소 정문이 역사관 정문이다. 서대문형무소역사전시관으로 진입하면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유품, 고문도구와 만날 수 있다. 옥사는 테마에 따라 구분되어 있다.

11옥사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김근태 전 의원 등 민주화 운동가의 수감생활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옥사 바깥, 구석진 자리에는 사형장이 모습이 공개되어 있어 섬뜩함을 자아낸다.

여기서 수많은 독립투사와 박정희 정권 아래 인혁당 희생자들이 최후를 맞이했다. 사형장 담장 옆에는 ‘통곡의 미루나무’가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다.

수도 서울의 역사가 잠자는 서울역사박물관

‘고도성장기의 서울’ 등 상설전시관을 따라 역사 속 서울을 살펴보도록 되어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촌에서 서울지방경찰청 방향 새문안로 3길을 따라 20분가량 걸으면 서울역사박물관이다. ‘조선 시대의 서울’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 ‘일제강점기의 서울’ ‘고도성장기의 서울’ 등 상설전시관을 따라 역사 속 서울을 살펴보도록 되어 있다.

‘도시모형영상관’에서는 서울을 1/1500 비율로 축소한 초대형 미니어처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사는 곳을 짚어 주며 자녀의 공간적 감각을 자극해보자.

한때 전각만 100채가 넘었던 경희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역사박물관 너머로 경희궁이 보인다. 한때 전각만 100채가 넘었던 이곳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지금 남아 있는 옛 건물은 흥화문과 황학정뿐이다. 복원한 건물도 숭정전, 자정전, 태령전 세 채에 불과하다.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서울 사탐여행을 마무리 짓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은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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