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투어, ‘남해안권 사통팔달(四通八達)’ 광역시티투어 통할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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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투어, ‘남해안권 사통팔달(四通八達)’ 광역시티투어 통할까? (2)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12.03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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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사통팔달' 팸투어, 2일 차 3일 차 주요 관광지 둘러보기
주식회사 수요일의 ‘시골투어’,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의 2일 차는 전날 숙박을 한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되었다. 사진은 ‘하동포구 백사 청송’. 사진/ 김지수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남해/김지수 기자] 주식회사 수요일의 ‘시골투어’,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의 2일 차는 전날 숙박을 한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에서 시작되었다. 

순천 서면 자연휴양림 근처에서 아침 식사 후, 시골투어 팸투어 일행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이동하게 되었다.

2 일차 A조는 여수엑스포역 - 여수 오동도 - 여수엑스포역 - 남해시외버스터미널 - 남해 독일마을 - 하동 숙소로 이동했다.

B조는 거제 신선대, 바람의 언덕 - 거제 고현버스터미널 - 통영 동피랑 마을 -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 통영항 - 통영 숙소로 이동했다.

‘여수 밤바다’ 노래와 더불어 ‘엑스포’가 열려 유명해진 ‘여수엑스포역’ 

‘여수 밤바다’ 노래와 더불어 ‘엑스포’가 열려 유명해진 ‘여수엑스포역’. 사진/ 김지수 기자

국내 여행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는 여수를 더 유명하게 알리게 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노래 ‘여수 밤바다’, 다른 하나는 여수에서 열린 ‘엑스포’가 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수 엑스포가 열렸던 이곳은 엑스포는 끝났지만, 엑스포 때 사용됐던 조형물과 건물은 아직 남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시골투어 팸투어 일행은 여수엑스포역에서 ‘여수 낭만 버스’에 탑승 후 ‘오동도’로 이동했다. 오동도로 이동 중 버스 안에서는 해설사가 함께하여 여수지역의 관광 설명을 해 준다.

바다 위에 핀 꽃 한 송이 ‘오동도’ 

바다 위에 핀 꽃 한 송이 ‘오동도’. 사진/ 김지수 기자

멀리서 보면 오동잎처럼 생기고 오동나무가 많아 오동도로 불리게 된 이곳은 여수 10경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지고 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동도는 동백나무와 신이대를 비롯해 194종의 희귀수목과 기암절벽이 섬 전체를 감싸고 있다.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올랐으며 3~4월이면 붉은 동백으로 물들어 바다의 꽃섬이 되어 동백꽃의 향연에 빠지게 된다. 

오동도에 도착해 등대, 해돋이 전망지, 갯바위를 둘러보기 위해 오르막길을 올랐다. 먼저 등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오는 12월 22일까지 공사를 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내부의 진입이 막혀 있었다.

먼저 등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오는 12월 22일까지 공사를 한다는 안내판과 함께 내부의 진입이 막혀 있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해돋이 전망지는 여수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답답한 마음을 ‘뻥’ 뚫리게 만들어 준다. 갯바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었고 주변의 바위들과 바다가 가까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해돋이 전망지는 여수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답답한 마음을 ‘뻥’ 뚫리게 만들어 준다. 사진/ 김지수 기자
갯바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었고 주변의 바위들과 바다가 가까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사진/ 김지수 기자

독일 교포들의 정착촌 ‘독일마을’ 

독일 교포들의 정착촌 ‘독일마을’. 사진/ 김지수 기자

남해 하면 ‘독일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빠지지 않는 관광지 중 하나인 이곳은 60~70년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 교포들의 정착촌으로 마을 주변의 주택들은 독일식으로 지어져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독일마을의 남해파독전시관에서는 파독 광부ㆍ간호사의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현재 독일 마을은 매년 10월경 펼쳐지는 맥주 축제와 더불어 이국적인 풍경으로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관광지로 변화하고 있다.

독일마을의 남해파독전시관에서는 파독 광부ㆍ간호사의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특히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의 ‘Oktoberfest’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 축제는 지난 2010년 첫 축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축제로 남해 독일마을의 브랜드가 됐다.

독일마을을 둘러보니 숙박업소를 비롯해 레스토랑 및 디저트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레스토랑 중에는 독일식 음식을 비롯해 맥주를 판매하는 업소가 대부분 이었고, 독일마을의 주택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여기가 ‘대한민국인지 독일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이다.

독일마을을 둘러보니 숙박업소를 비롯해 레스토랑 및 디저트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 3 일차 

시골투어 팸투어 일행은 전날 나뉘게 된 A조와 B가 섬진강휴게소에서 합류하게 되었다. '남해 사통팔달' 팸투어 3 일차 일정은 섬진강휴게소 - 하동포구 - 하동 최참판댁 - 하동 화개장터 - 서울로 이동하며 팸투어가 마무리되었다.

하동 8경 중 8경 ‘하동포구 백사 청송’ 

하동 8경 중 8경 ‘하동포구 백사 청송’. 사진/ 김지수 기자

하동 8경 중 8경인 하동포구 백사 청송은 섬진강변의 반짝이는 흰 모래와 300년의 세월을 담은 900여 그루의 노송이 한지 위의 동양화처럼 펼쳐져 묵직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바람과 모래를 막기 위해 지어졌지만, 현재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있는 노송공원으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길게 뻗어있는 소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산책하며 잠시나마 지친 피로를 풀 수 있다. 주변에는 새들도 지나다니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길게 뻗어있는 소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산책하며 잠시나마 지친 피로를 풀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주변에는 새들도 지나다니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사진/ 김지수 기자

하동 8경 중 4경 ‘평사리 최참판댁’ 

하동 8경 중 4경 ‘평사리 최참판댁’. 사진/ 김지수 기자

하동 8경 중 4경인 평사리 최참판댁은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최참판댁은 오르막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집안 사랑채 누마루에 올라서면 악양면 평사리의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가을에는 잘 익은 벼들이 보여주는 황금빛 논을 볼 수 있으며 논 사이에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는 ‘부부 같다’하여 ‘부부 송’으로 불린다. 들녘 가운데 다정한 부부 송은 왠지 토지 속 서희와 길상의 사랑을 닮은 듯하다.

하동 8경 중 4경인 평사리 최참판댁은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김지수 기자

최참판댁을 가기 위해서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상점들과 노점들이 눈에 띈다. 최참판댁의 입구에 도착하니 최근 인기 드라마였던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방영되었던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 포스터 등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최참판댁을 가기 위해서 오르막길을 걷다 보면 상점들과 노점들이 눈에 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최참판댁 앞에는 수많은 영화 및 드라마 포스터 등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최참판댁은 오르막길에 자리하고 있으며 집안 사랑채 누마루에 올라서면 악양면 평사리의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김지수 기자

최참판댁 옆에는 양반이 아닌 서민이 살던 초가집도 보이며 최참판댁 양반과 서민의 삶을 비교하며 눈여겨볼 수 있다.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내려 와 섬진강과 만나는 ‘화개장터’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내려 와 섬진강과 만나는 ‘화개장터’. 사진/ 김지수 기자

지리산 맑은 물이 흘러내려 와 섬진강과 만나는 화개장터는 오일장이 활발하게 섰던 곳이다. 임산물과 수산물이 만나고,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가 맞닿은 화개장은 해방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로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며 작가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무대이기도 하다. 

나이와 관계없이 화개장터 하면 가수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가 절로 생각난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화개장터엔’이란 노래 구절을 떠오르며 화개장터를 둘러보면 어떨까 싶다. 

나이와 관계없이 화개장터 하면 가수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가 절로 생각난다. 사진/ 김지수 기자

화개장터 시장 입구에서는 조영남 동상을 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여기에 왜 조영남 동상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니 “최근에 도로ㆍ교통수단의 발달로 시장이 쇠퇴했다가 화개장터 노래로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어 조영남의 동상이 세워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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