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내일에 대한 희망으로 만물이 겸손해지는 가을. 강릉은 동해바다를 중심으로 한 커피 여행, 수제맥주 여행지로 유명하지만 지금 구도심을 방문하면 색다른 즐길거리와 만날 수 있다.
강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교동 ‘월화거리’는 강릉 도심을 지나던 폐철도 부지에 조성된 공원시설이다. KTX 강릉선 개통으로 강릉 도심 철도가 지하화 되면 옛 지상 철길은 유휴지로 남게 됐다.
강릉시는 더 이상 기차가 달리지 않게 된 이 공간을 공원화했다. 서울의 경의선숲길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강릉역에서 강남동 부흥마을까지 이르는 총 2.6km 구간이다. 인근에 강릉역주차장, 남대천둔치주차장 등 공영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어 자동차로도 접근이 쉽다.
말나눔터공원, 힐링숲길, 임당광장, 역사문화광장, 전망대, 월화교, 월화정, 월화숲길, 노암터널 구간으로 이루어진 월화거리 거리 양쪽으로 세월의 흔적이 아로새겨진 구옥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날로그적인 풍경과 푸른 숲이 한 데 어우러진 공간을 벗어나면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월화풍물시장이 나타난다. 기존에 있던 임당시장과 금학시장을 리모델링해 풀물시장으로 꾸몄다.
깔끔한 실내에는 감자떡, 올챙이국수, 메밀전, 메밀전병 등 강원도 토속음식부터 커피, 샌드위치, 핫도그 등 간식거리를 판매한다. 옛 시장 분위기를 살려 간이의자에 앉아 먹는 맛보는 강원도의 맛이란.
또한 월화교는 기차가 지나던 철교를 보행교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기차가 다니던 다리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강릉 새 명소 월화거리를 방문했다면 강릉의 오징어잡이 배가 빼곡한 주문진항과, 다양한 해산물을 사고 맛볼 수 있는 주문진수산시장도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