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누리는 문화생활…각종 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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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누리는 문화생활…각종 행사 잇따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9.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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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통 민속 경험, 미디어아트 전시 등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석 연휴인 9월 22일(토)부터 9월 25일(화)까지 4일간 추석맞이 행사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개최한다. 사진/ 남산골한옥마을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추석을 맞아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펼쳐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만의 색다른 추석 축제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석 연휴인 9월 22일(토)부터 9월 25일(화)까지 4일간 추석맞이 행사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익숙했던 추석 민속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추석의 전통 민속을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우리 민족이 추석 명절에 즐겨왔던 민속 중 추석맞이 천신굿, 거북놀이 등을 시민들과 함께 재현하고 민속장터, 지역별 추석 음식 만들기, 전 페스티벌, 전통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9월 22일(토)에는 기존에 운영되던 1890 남산골 야시장이 ‘남산골 추석장터’로 운영된다. 장터는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명절 음식과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추석장터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상인으로 참여해 세계 각국의 특산품과 전통음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9월 23일(일)에는 천우각 광장에서 추석에 어울리는 장터가 펼쳐지고, 전통가옥 안에서는 평소 자주 접해 보지 못했던 추석 음식을 만들어본다. 강원도의 감자송편, 충청도의 호박송편, 전라도의 꽃송편 등 각 지역별 송편을 비롯해 율단자, 화양적, 배숙 등 현대에 와서는 잊혀진 추석 음식을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9월 24일(월) 추석 당일에는 본격적으로 명절을 함께 즐기는 민속놀이와 전통연희 공연이 진행된다. 황해도 만신 이해경의 추석맞이 천신굿, 한해의 풍작과 마을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북놀이, 풍물패가 함께하는 봉천동 길놀이 그리고 저녁에는 강강술래가 천우각 광장에서 펼쳐진다. 총 100여명이 넘는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추석 당일 행사에서는 명절이면 마을 공동체가 모두 함께 모여 즐기던 우리의 명절 풍속을 재현함으로써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추석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월 25일(화)에는 명절 마지막 날을 함께 즐기며 추석음식을 나누어 먹는 ‘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15여종이 넘는 다양한 모듬전과 전통음료를 나눠 먹으며 넉넉한 추석 인심을 되새겨볼 예정이다. 더불어 신명나는 국악공연도 펼쳐진다. 국악방송 제12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궁예찬 트리오와 전통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를 비롯하여 극단 깍두기, Heystring, 넋넋 등 국악계 떠오르는 젊은 뮤지션들의 열정 넘치는 공연이 추석의 마지막 열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시민들과 함께 한국의 장례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소셜시어터의 체험형 전시 ‘꼭두되기’가 9월22일부터 30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 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화 만들기> <꼭두탈 포토존> <상여 퍼레이드>등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 미디어아트 展 개최

조선시대 최고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과 생애를 다룬 복합 미디어 전시 <김홍도 Alive>는 9월 18일부터 2월 24일까지 약 5개월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사진/ 메이드스튜디오

조선시대 최고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과 생애를 다룬 복합 미디어 전시 <김홍도 Alive>는 9월 18일부터 2월 24일까지 약 5개월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메이드스튜디오가 기획한 <김홍도 얼라이브> 전시는 김홍도의 작품을 빛과 음악을 활용해 3차원으로 경험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로, 해학과 흥이 넘치는 화풍 속에 잘 드러나지 않았던 단원의 숨겨진 이야기와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행려풍속도 8폭 병풍을 비롯해 풍속도첩, 금강사군첩, 정조의 화성행차도, 시의도 등을 미디어 아트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김홍도의 장기인 풍속도 안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활기 넘치는 미디어 아트로 부활시켜 18세기 후반 조선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김홍도의 시선 변화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김홍도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려보고, 살펴보고, 굽어보고, 꿰어보다 보면 마지막 섹션인 ‘단원의 방’을 마지막으로 시선과 공간이 어우러진 전시 관람이 마무리 된다.

<김홍도 Alive; Sight, Insight>기획사 메이드스튜디오 이강소 기획실장은 “김홍도는 산수화는 물론 인물, 영모, 화조 등 모든 분야의 회화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조선시대의 가장 뛰어난 화가다” 라며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조선후기 생활사의 생생한 현장을 목도하고, 그림 속 등장 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포착하며 김홍도가 우리에게 일깨워주고자 한 일상의 아름다움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9월 전시 개막을 기념으로 ‘추석맞이 한복 반값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22일부터(토) ~ 9월 26일(수) 추석연휴동안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전시 입장료 50%를 현장 할인해 주는 이벤트이다.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는 민족명절 추석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가족단위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을 생생한 미디어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김홍도 얼라이브>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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