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365일 언제 방문해도 화창한 날씨의 하와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신혼여행지이다. 하절기에 해당하는 4월부터 11월까지 평균 기온이 섭씨 23도에서 31도.
11월부터 4월까지는 우기지만 간혹 소나기를 만나는 정도라 여행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결론은 어느 계절에 떠나도 좋은 곳이 하와이라는 것.
1년 내내 화창한 여름 날씨인 덕에 하와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은 바로 ‘쉐이브 아이스크림’. 곱게 간 얼음 위에 색색의 시럽을 뿌려 먹는 이 디저트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하와이를 방문하면 꼭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데 팥, 연유, 떡을 토핑으로 올리면 우리나라 팥빙수 비슷한 맛이 나기도 한다.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역시 하와이 특산품이다. 돌(Dole) 파인애플은 우리나라 마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상표로 하와이 북부 돌 파인애플 농장에서 수입한 것들이다.
우리 눈에도 낯익은 돌 상표 컵에 노란 아이스크림이 듬뿍 담긴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안 먹고 오면 하와이 다시 가야 한다. 기호에 따라 생 파인애플을 토핑으로 얹을 수도 있다.
돌 매장 줄이 너무 길다면 T갤러리아 면세점 안에 있는 다른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매장을 방문해보자. 돌 상표는 아니지만 같은 품질의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최근 새로이 오픈한 ‘크림앤롤’ 역시 하와이 핫한 아이스크림으로 통한다. 손님이 즉석에서 토핑 재료를 고르는 이 아이스크림은 완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본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다. 과일, 누텔라. 초콜릿, 쿠키, 과일 등 자기 입맛에 맞게 듬뿍 올려 보자.
와이키키 파인애플 카운티 내에 위치한 ‘쿠키샌드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과 쿠키의 절묘한 조화가 황홀한 미감을 창출하는 곳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파인애플 코코넛 아이스크림! 보기에는 그다지 화려하지 않아도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다.
아사이볼은 수퍼푸드 아사이베리를 갈아 넣은 건강 아이스크림이다. 차게 얼린 아사이베리를 갈아 천연 셔벗을 만든 후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 그래놀라를 얹어 먹는다.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기려면 아사이볼은 하와이 전문 여행사 ‘허니문리조트’ 추천 아이스크림이기도 하다.
아이스모찌는 일본적인 느낌의 하와이 디저트이다. 시원하고 쫄깃하고 달콤하면서 든든하기까지 한 아이스모찌. 우리나라 ‘찰떡아이스’를 연상시키는 이 변종 아이스크림은 냉동고에서 갓 꺼냈을 때보나 실온에서 살짝 녹았을 때가 가장 맛있다.
아이스모찌 한 상자에 20개가 들어가며 손님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현지에서는 사쿠라맛, 녹차맛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