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넘이와 온천이 있는 강화도 석모도 여행, 맛집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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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해넘이와 온천이 있는 강화도 석모도 여행, 맛집도 필수
  • 권라희 기자
  • 승인 2018.01.2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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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해물 조개찜, 단호박 꽃게탕 등의 진한 국물 요리가 인기
겨울이면 그림같은 해넘이와 뜨끈한 온천이 있는 강화도와 석모도 여행이 제격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권라희 기자] 겨울이면 그림같은 해넘이와 뜨끈한 온천이 있는 강화도와 석모도 여행이 제격이다. 겨울 여행의 즐거움은 찬바람을 견디고 맞이한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고 대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는데 있다. 여기에 속이 확 풀리는 진한 국물 요리가 있는 강화도 맛집까지 들르면 겨울에 떠난 강화도 석모도 섬 여행은 완벽해진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민머루 해변

석모도의 유일한 해변인 민머루 해변은 해넘이가 아름다워서 풍경 사진을 찍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석모도는 강화도 서쪽에 있는 작은 섬이다. 석모도의 유일한 해변인 민머루 해변은 강화군 삼산면에 있다. 해변 왼쪽에 크고 작은 갯바위가 점점이 떠 있고 그 주변으로 작은 어선들이 통통거리고 다녀 정겹다. 특히 해넘이가 아름다워서 풍경 사진을 찍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민머루 해변은 1km에 달하는 백사장이 푸른빛 바다와 어우러진다. 썰물이면 넓은 해변에서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물이 빠지면 갯벌에 서식하는 게, 조개, 낙지 등을 잡을 수 있다. 모래가 부드럽고, 미네랄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다. 특히 여름이면 아이들과 함께 갯벌에서 자연학습을 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다.

19km에 이르는 석모도 일주도로는 섬을 한 바퀴 돌아나가는 코스로 완성되어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처음에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달리다가 곧이어 넓고 한적한 들을 가로지르는 시골길을 만난다. 그 끝에 있는 저수지가 영화 <시월애> 촬영지로 유명하다. 주변에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어류정항, 장곳항 등도 있다.

한국에서 유일한 천연 해수 온천인 석모도 용궁온천과 미네랄 온천

석모도 해수온천으로 유명한 용궁온천은 한국의 유일한 해수 온천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석모도 해수온천으로 유명한 용궁온천은 한국의 유일한 해수 온천이다. 해수온천을 개발하다 중단된 건물에서 무료로 온천 족욕장과 간이 목욕시설을 개방해 놓았다.

이곳 석모도 용궁온천의 온천물은 지하 700미터 암반층에서 나오는 70도의 고온으로 피부미용, 관절염,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있다.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린다.

온천에 익힌 달걀과 오리알은 석모도 용궁온천의 이색 별미다. 족욕장 옆의 매점에서 판매한다. 삼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곡물도 이 곳에서 살 수 있다. 족욕장과 목욕탕은 사시사철 운영하지만, 간혹 배수로 정비 등으로 운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하므로, 강화터미널 관광안내소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한편 유료로 운영되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도 강화도에서 가볼만한 곳이다. 석모도 수목원과 휴양림 인근에 위치해 있다. 노천 온천이라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내음을 담은 해풍과 따스한 햇볕을 온몸으로 만끽한다. 이곳에 실내탕, 15개의 노천탕, 황토방, 옥상전망대, 주말에 운영되는 무료 족욕탕 등이 있다.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화요일에 쉰다.

온천수는 460m 화강암 등에서 용출되는 51℃ 고온의 미네랄 온천수를 인위적소 독 정화없이 원수로만 사용한다.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염화나트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아토피 피부염, 건성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고 미용과 보습, 혈액 순환을 돕고, 관절염과 근육통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신라시대의 사찰인 보문사

석모도 낙가산 서쪽 중턱에 있는 보문사는 양양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과 함께 한국 3대 관음성지로 손꼽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석모도 낙가산 서쪽 중턱에 있는 보문사는 양양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과 함께 한국 3대 관음성지로 손꼽힌다.

신라 선덕여왕 4년인 635년, 한 어부가 바다에서 건진 22개의 불상을 낙가산에 모시면서 보문사가 시작되었다. 보문사에는 수천 개에 달하는 불상들이 층층 계단에 올라있다. 700년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향나무 근처 석실에는 어부가 바다에서 건졌다는 나한상들이 모셔진 석굴사원 ‘나한전’도 있다.

400여 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눈썹바위 아래 마애불을 만난다. 중생들의 간절한 소원 하나쯤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영험한 부처로 소문났다. 이 곳에서 꼭 하나 이루고 싶은 소원을 간절히 빌어보자.

강화도 여행, 겨울철 보양식으로 완성

강화도 보광호 횟집은 싱싱한 활어회와 제철 모둠 해산물, 얼큰한 매운탕으로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이다. 사진/ 강화도 맛집,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강화도 여행은 역시 맛집으로 완성된다. 차가운 바람에 언 몸을 녹이는데 진한 국물 요리만한 게 없다. 겨울철에는 해물 조개찜, 양푼 해물탕, 단호박 꽃게탕 등 진한 국물 요리가 인기있다. 해산물 버터구이와 꽃게찜, 오디장어구이와 같은 겨울철 보양 메뉴도 별미로 사랑받는다.

강화도 길상면 선두리에 자리한 ‘보광호 횟집’은 싱싱한 활어회와 제철 모둠 해산물, 얼큰한 매운탕으로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이다. 선주가 당일 새벽 직접 잡아온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 높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강화도 여행코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방문하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해물 조개찜, 양푼 해물탕, 단호박 꽃게탕 등 진한 국물 요리가 인기있다. 사진/ 강화도 맛집, 트래블바이크뉴스 DB

100석 규모의 넓고 쾌적한 실내에 어린이 놀이방과 주차장을 구비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편리하다. 다양하고 알찬 메뉴 구성으로 가족, 직장 등 단체 모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해넘이가 아름다운 석모도에서 여행을 시작해 용궁 미네랄 온천에서 몸을 풀고 역사 깊은 보문사에서의 소원빌기까지.  여기에 겨울철 보양식 맛집으로 완성한 강화도 겨울 여행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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