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과 고모라는 ‘바로 여기’ … 지금까지 본 것은 가짜?
상태바
소돔과 고모라는 ‘바로 여기’ … 지금까지 본 것은 가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8.01.19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 뜨는 학자들이 주장하는 소돔과 고모라는 요르단 ‘탈레함만’
성경에서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빠져 나오다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롯의 아내와 관련된 바위. 사해 남쪽에도 하나가 있다. 사진/Living Passages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기자] 이스라엘 최남단의 휴양도시 엘랏에서 170km에 이르는 황량한 아라바 계곡은 사해 남쪽과 이어진다. 이곳 서편 산에는 우뚝 선 바위가 있다.

성경에서 소돔과 고모라 성에서 빠져 나오다 소금기둥이 되었다는 롯의 아내와 관련된 바위다. 창세기 19장 26절은 롯의 아내는 유황불로 휩싸인 소돔 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뒤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어버렸다고 기록한다. 

산 중턱에 동쪽을 바라보고 서 있는 듯한 소금기둥은 정말 창세기 19장에 나타나는 소돔과 고모라성과 연관이 있는 것일까?

성경은 “유황과 불을 비 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고 기록하고 있다. 사진/Living Passages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창세기 10장 19절에 가나안 땅의 경계를 언급했는데 소돔과 고모라성이 가나안 땅의 남쪽 경계에 있었다는 것에 근거해 사해 남쪽 설이 우세했다.

일부 학자들은 소알성의 위치를 근거로 소돔과 고모라성의 위치를 추정하기도 한다. 소알성은 소돔과 고모라성이 죄악으로 멸망할 때 이곳으로부터 가까웠으며, 롯이 피했던 성이기도 하다.

탈엘함만 발굴지. 소돔과 고모라 성이 존재했던 위치가 오늘날 요르단에 속해있는 투레일랏 가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Geeky Christian

성경은 “유황과 불을 비 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고  멸망받는 현장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기원전 2166년경 아브라함의 시대의 이 사건의 흔적을 추적해온 학자들은 이 유적에서 98%의 순도를 가진 유황을 발견했다. 정말 성경의 기록대로 불과 유황이 비오듯 내렸던 곳이 이곳일까?

이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소돔과 고모라 성이 존재했던 위치는 사해 북쪽 해변으로 오늘날 요르단에 속해있는 투레일랏 가술이라고 주장한다. 사진/ Sodom-and-Gomorrah

그러나 최근에는 요르단 강 사해 북쪽의 요르단 계곡에서 25km에 이르는 서클지역이 소돔과 고모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소돔과 고모라 성이 존재했던 위치는 사해 북쪽 해변으로 오늘날 요르단에 속해있는 투레일랏 가술이라고 주장한다.

사해에서 북동쪽으로 약 14 킬로미터 떨어진 요르단 강 남쪽 계곡의 탈 엘 함만 고고학 발굴지가 그곳이다. 땅의 모양의 원형형태라서 요르단 디스크라 불리는 땅이다. 탈엘함만의 발굴 작업은 미국 뉴 멕시코 주 앨버 커키의 트리니티 사우스 웨스트 대학교 교수 스티븐 콜린스 (Steven Collins) 교수가 주도했다.

소알성은 소돔 고모라성이 죄악으로 멸망할 때 소돔과 고모라성으로부터 가까웠으며 롯이 피했던 성이기도 하다. 사진/ building

기원 3500 ~ 1540 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발굴지에서는 높이 약 10m, 두께 약 5m의 방어벽, 성문, 탑, 광장, 성벽 및 대도시의 붉은 궁전이 있었다. 또 매춘부들, 동성애자 등의 흔적이 나타나 소돔과 고모라의 부패타락상을 뒷바침하고 있다.

이곳을 발굴한 고고학자들은 탈레함맘을 비롯한 발굴장소 장소들이 성경에서 표현하는 "요르단 평원의 성읍"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이 맞는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부패 끝에 멸망 당한 소돔과 고모라의 사건이 오늘날의 거울과 경계가 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