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배낭여행자의 바이블 론리플래닛이 2018년 최고여행지를 발표하면서 벌써부터 사람들이 떠날 계획으로 살짝 흥분 상태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가이드북 론리플래닛. 명성만큼 론리플래닛을 믿을 수 있을까. 대체로 그렇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론리플래닛은 취재 시 몇 가지 원칙을 지킨다.
론리플래닛의 모든 작가들은 취재 협조요청 없이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움직인다. 론리플래닛 기자라는 사실도 밝히지 않으며 흔한 광고 한 번, 쿠폰 한 번 싣지 않는다. 론리플래닛은 오로지 여행 정보만 다룬다.

2013년 5월 기준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가 작년 대비 20.7%나 증가해 화제가 됐는데 그 이면에는 론리플래닛이 한국을 최고 여행지 3위에 올린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자연을 관광 포인트로 소개한 것이다.

그렇다면 2018년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10대 도시는 어떤 곳일까. 론리플래닛은 가장 먼저 스페인의 세비야를 1위로 꼽았다. 그다음은 미국의 디트로이트, 오스트레일리아의 캔버라, 독일의 함부르크, 대만 가오슝, 벨기에 앤트워프, 이탈리아 마테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멕시코 과나후아토, 노르웨이 오슬로 순이다.
이들 도시의 면면을 살펴보면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고유한 매력 요소를 지닌 곳임을 알 수 있다.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10대 도시 중에서 나는 올해 어떤 곳을 가보고 싶은가.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자리 잡은 세비야는 유럽 속 이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럽 내에서도 독특한 여행지로 인식되고 있다.
711년 아랍은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와 피레네 이남인 안달루시아 지역을 정복하는데 로마 가톨릭 국가가 이베리아반도를 회복하기까지 무려 800년 동안 스페인은 이슬람 치하에 놓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송송커플이 스페인 세비야로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새롭게 주목하게 된 곳이기도 하다.

세비야 여행은 세비야 시청사가 자리 잡은 누에바 광장에서부터 시작된다. 광장에서 트램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세비야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그중 시청사를 지나 만나게 되는 세비야대성당은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세비야대성당은 로마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으로 꼽힌다. 가장 먼저는 웅장한 규모에 놀라고 이슬람양식, 고딕양식, 르네상스양식이 합쳐진 아름다운 외관에 두 번째로 놀라게 되는 성당이다.
한 가지, 세비야대성당은 다른 유럽 지역 대성당과 달리 낮고 넓은 형태로 지어졌는데,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모스크를 허물고 그 자리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밖에 세비야에서 둘러볼 만한 곳으로 작은 시내가 흐르는 에스파냐 광장, 화려한 버섯 전망대 메트로폴 파라 등이 있다.

공업도시로 이름 높은 미국 디트로이트가 세계 최고의 여행지라고 하면 의아해할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 한 번 와 본 사람은 이 도시의 풍요로움과 다양성에 감탄사를 날리게 된다.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본사의 거대한 탑으로 대표되는 다운타운가는 평화로운 강변 산책로를 따라 커피숍, 분수, 회전목마와 같은 볼거리가 존재한다. 디트로이트 강 건너 캐나다를 건너다보는 재미는 덤.
디트로이트 강에서 크루즈로 즐기는 리버 투어는 이 도시를 가장 즐겁게 만끽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디트로이트에 왔다면 헨리포드 박물관(Henry Ford Museum)을 간과할 수 없다. 자동차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자동차가 발명되던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모델의 발달사를 살펴보는 일은 디트로이트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박물관 밖 그린필드 빌리지에는 토마스 에디슨의 연구실, 라이트 형제의 작업장, 헨리 포드의 생가 등 역사적인 구조물이 자리 잡고 있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음악 팬이라면 모타운 레코드(Motown Records)의 탄생지, 히츠빌 U.S.A에 위치한 모타운 박물관을 방문해보자. 스티비 원더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비 루스 초콜릿바 자동판매기를 직접 사진으로 찍는 행운을 누릴 수 잇다.
그밖에 여섯 블록에 걸쳐 자리 잡은 엄청난 규모의 이스턴 마켓,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사이에 자리 잡은 섬 벨 아일, 100여개의 갤러리를 포함한 디트로이트 미술관은 결코 빼먹어서는 안 될 구경거리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