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화산폭발! 연이은 자연재해로 위기 맞은 ‘보라카이’ ‘발리’,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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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화산폭발! 연이은 자연재해로 위기 맞은 ‘보라카이’ ‘발리’, 지금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2.1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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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객 400명 고립된 ‘보라카이’, 아궁산 분출로 한때 결항 사태 빚은 ‘발리’
최근 잦아진 자연재해로 동남아 여행자들의 근심이 크다. 태풍이 발생한 보라카이, 화산이 분출하는 발리, 가도 될까. 사진은 발리 섬 따나롯 해상사원.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태풍 카이탁이 필리핀 중부를 덮치면서 18일(월) 현재 보라카이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4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한편 지난 11월 26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화산 분출 사태가 발생해 비행기 결항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잦아진 자연재해로 동남아를 여행목적지로 삼고 있는 국내여행자 사이에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태풍이 발생한 보라카이, 화산이 분출하는 발리, 가도 될까.

보라카이, 태풍 카이탁으로 큰 피해

필리핀 보라카이에 태풍 ‘카이탁’이 상륙,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사진/ YTN 뉴스 캡처

필리핀 중부 지역에 16일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상륙,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아울러 한국인 관광객 400명의 발이 묶인 상태이다. 필리핀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뱃길로 이동해야 하는데 보라카이 선박 운항이 16일(토) 오전부터 중단된 것.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오늘(18일) 오후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묶었던 배편이 이틀 만에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행히 18일 현재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화이트비치로 유명한 보라카이

세계적인 여행잡지와 여행사로부터 좋은 평을 얻어온 화이트비치. 사진/ 필리핀관광청

한편 필리핀 섬 보라카이(Boracay)는 세계적인 여행잡지와 여행사로부터 좋은 평을 얻어온 곳으로 섬 서남쪽 4km에 이르는 화이트비치가 특히 유명하다.

이곳 모래는 진흙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와 모래성을 만들며 놀기 좋은데 해안에 안전선이 없으므로 자칫 망망대해로 나갈 수 있으니 이것만 조심하면 다른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동쪽에 있는 불라보그 비치는 일 년 내내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으로 윈드서핑과 카이트 서핑으로 아시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섬 중심부에는 대형 쇼핑가인 ‘디몰’이 있어 의류 쇼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라카이 가는 비행기와 배편

보라카이를 직항으로 갈 경우 깔리보 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사진/ 깔리보국제공항

보라카이를 직항으로 갈 경우 깔리보 국제공항을 이용하면 된다. 약 4시간 비행 후 공항에서 까띠끌란 선착장까지 다시 차로 2시간가량 이동, 보라카이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까띠끌란 공항으로 이동한 후 인근 까띠끌란 선착장에서 보라카이로 출발하면 된다.

화산분출로 발 묶였던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궁산이 상공 4000m까지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운항 ‘적색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지난 11월 26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아궁산이 상공 4000m까지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운항 ‘적색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항공운항 적색경보는 대량의 화산재 분출로 곧 화산 분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이에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한때 여행객 2000명이 현지 공항에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의 분화는 발리 섬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분화이다. 가장 큰 분화는 지난 1963년 발생한 대규모 분화로 최소 11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를 빚은 바 있다.

50년간 조용했던 아궁산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로 인근 주민 14만 명이 대피했었다. 그러다가 10월 말 화산활동이 잦아들었다가 11월 말, 다시 아궁산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반복적인 화산 분출 사태로 많은 여행자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현지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는 적색경보일지라도 화산 반경 7.5㎞ 위험구역 외의 지역은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18일 현재 아궁산 분출활동은 거의 정지된 상태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발리 꾸따 해변

아름다운 해변과 젊음의 활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발리 꾸따를 고려해보자.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신의 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발리는 세계 4대 해변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발리 내에서도 꾸따 해변과 스미냑 해변은 한국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아궁산으로부터 70㎞거리에 있어 화산 피해를 거의 입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꾸따, 스미냑을 중심으로 하는 서쪽 해변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석양이 아름답고, 둘째 파도가 세서 서핑하기 좋고, 셋째 공항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유명 레스토랑, 클럽, 바, 기념품숍, 게스트하우스, 가성비 갑 호텔 역시 꾸따, 스미냑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발리여행 시 베이스캠프로 삼으면 좋다. 아름다운 해변과 젊음의 활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발리 꾸따를 고려해보자.

직항으로 찾아가는 발리

인천공항에서 발리 응우라이공항까지 대한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서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사진/ 응우라이공항

인천공항에서 발리 응우라이공항까지 대한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서 직항편을 운행 중이다. 총 7시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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