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영하권으로 온도가 떨어지면서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진 지금 인기인 국내 여행지인 속초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겨울에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바라보는 푸른 바다의 풍경은 언제나 힐링이 된다. 서울과 멀지 않은 거리라 주말에 여행을 떠나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직장인들의 주말 여행지로도 인기다. 거기다 대게, 대하, 전어 철을 맞이해서 속초에 위치한 수산시장은 더욱더 열기를 띄우고 있다.

미식과 함께 속초는 체험여행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 온천은 속초여행의 백미. 척산온천휴양촌은 설악산과 동해를 보며 편하게 쉴 수 있는 힐링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푸른 빛을 띠는 이곳의 온천수는 알칼리성 온천으로 피부병과 눈병, 위장병 등 다양한 곳에 효능이 있으며, 불소를 함유하고 있어 치아관련 질환 예방에도 좋다. 더불어 설악동까지는 불과 10여 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산행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도 좋다.

산행이 아닌 온천 테마파크를 즐기고 싶다면 속초시 미시령로에 위치한 설악 워터피아가 제격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이곳은 천연 온천수를 이용해 온천시설과 물놀이시설을 갖춘 온천 테마파크이다.

온천사우나의 노천탕에서는 눈으로 덮인 설악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이밖에도 낙수탕, 원목탕, 기포탕 등 다양한 종류의 탕에서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속초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엑스포유람선 역시 속초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속초항구를 출발하는 3가지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속초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자가 찾고 있다.

봉포(죽도)행 코스는 속초항을 출발해 영금정을 지나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조도행 코스는 총 45분간 운항하는 곳으로 속초8경의 제1석인 조도를 탐방한다. 낙산 의상대행 코스는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낙산사, 의상대 부근의 바다를 다녀온다.

속초시내와 청호동 아바이 마을 사이에 놓인 속초항 수로를 건너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갯배도 속초여행에서 체험해볼만한 여행콘텐츠이다. 긴 선 두 가닥을 매어 놓고 배를 앞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운행하는 갯배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청초호 수로를 건널 수 있다.

속초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이 갯배를 타 보는것은 색다른 경험을 전해 준다. 이곳은 조양동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생기기전에는 중앙동에서 대부분 무동력 운반선인 갯배를 이용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재미와 매력으로 이용되고 있다.

속초에서의 이색적인 체험도 마치고 속초의 해산물을 맛보는 것이 어떨까. 속초에는 내놓으라고 하는 해산물 요리가 많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대게찜이 있다.

대게 요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 대게포대게직판장은 빠질 수 없다. 속초가볼만한곳이라 할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선주가 조업한 대게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함은 물론이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속초맛집 대포대게직판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수족관이 눈에 들어온다. 1층은 대형 수족관이 위치해 있어 먹을 게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에게 신뢰감을 준다.

게를 고른 뒤에 식당이 위치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면 셀프 코너를 만날 수 있다. 튀김, 새우, 소라, 오징어젓갈 등 입맛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고, 물회와 생선회는 기본 서비스로 제공된다.

주문하는 즉시 찜통에 들어가 쪄진 대게는 김을 모락모락 피워 내면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데, 껍질 손질이 깔끔하게 되어 나와 먹기에도 편하다.

볼 거리가 많은 속초로 겨울 여행지로 선택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대게를 즐길 수 있는 대포항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