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행 키워드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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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여행 키워드 TOP10
  • 양광수 기자
  • 승인 2017.11.1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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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2017년을 대표하는 여행트렌드는 무엇?
하나투어가 오는 11월 26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여행박람회를 통해 2017년 여행트렌드를 10개 키워드로 제시했다. 사진/ 하나투어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하나투어가 오는 11월 26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여행박람회를 통해 2017년 여행트렌드를 10개 키워드로 제시했다.

올해는 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콘텐츠들이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단순 관광목적을 넘어 맛집 탐방이나 레포츠 등 생활 속 취미나 관심사와 연계한 테마여행상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욜로로 대변되는 가치소비가 유행하고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혼행이나 즉행같은 여행패턴들이 주목받기도 했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또한, 욜로(YOLO)로 대변되는 가치소비가 유행하고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혼행이나 즉행같은 여행패턴들이 주목받기도 했다.

우선 TV 속 여행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먹방과 쿡방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이 대세였다. 뭉쳐야 뜬다, 윤식당, 오지의 마법사, 배틀트립 등 여행방송의 형식은 예년보다 한층 다양해졌고, 방송의 배경이 된 여행지들의 인기가 급증하는 등 예비여행객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컸다.

TV 속 여행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몇 년간 먹방과 쿡방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이 대세였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테마여행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며 여행업계에도 독특한 테마여행상품들이 쏟아졌다.

맛집 탐방이나 영화감상, 레포츠, 쇼핑 등 일상 속 취미나 관심사와 연계한 여행상품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영화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 ‘셜록’ 등 인기드라마나 영화의 배경지를 이른바 성지순례하는 이색 테마상품들도 크게 증가했다.

셀럽투어는 특정분야의 스타나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여행이다. 셀럽과 팬들이 함께 교류하면서 관심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테마여행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며 여행업계에도 독특한 테마여행상품들이 쏟아졌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올 한 해는 스타셰프 오세득 또는 최현석과 함께하는 식도락 여행, 허영호 대장과 함께 해외 명산을 오르거나 이봉주 선수와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여행, 스타강사 최진기나 투자전문가 유수진과 함께하는 멘토링 여행 등 다양한 셀럽투어가 진행됐다.

더불어 알쓸신잡, 어쩌다어른 등 인문학과 여행을 접목하며 부담 없이 교양을 쌓는 프로그램도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여행 등 여행객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여행상품의 판매량은 올 들어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투어,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여행 등 여행객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여행상품의 판매량은 올 들어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가 많아지며 혼밥, 혼술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자연히 여행도 혼자 가는 사람도 늘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패키지여행을 혼자 다녀온 사람은 최근 4년간 평균 45%씩 증가했고, 항공권을 혼자 예매한 사람도 같은 기간 동안 평균 27%씩 증가했다.

1인가구가 많아지며 혼밥, 혼술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자연히 여행도 혼자 가는 사람도 늘었다. 사진/ 말레이시아관광청

이와 함께 즉행, 즉흥적으로 계획해 떠나는 여행자도 많아졌다. 즉행족은 출발일이 임박한 특가항공권이나 특가여행상품을 발견하면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하나투어가 해외여행객 21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저렴한 특가상품을 보고 즉각 여행을 결정하는 즉행족은 전체의 21.8%에 달했다.

차별화된 1%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최근 욜로족들은 기억에 남을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가치소비를 즐긴다. 사진/ 태국관광청

차별화된 1%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최근 욜로족들은 기억에 남을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가치소비를 즐긴다.

이는 여행도 마찬가지로, 프라이빗 아일랜드에서 휴양을 즐기거나 남극 빙하 탐험을 하는 등 모처럼 떠나는 해외여행을 최대한 품격있게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다.

2017년 대세는 모녀여행이다. 2030 여성들과 50대 여성들의 여행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엄마와 딸 단둘이 떠나는 모녀여행 붐을 낳고 있다. 온천, 단풍, 스파, 야경, 쇼핑 등 모녀가 함께 즐길 만한 여행 콘텐츠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2017년 대세는 모녀여행이다. 2030 여성들과 50대 여성들의 여행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엄마와 딸 단둘이 떠나는 모녀여행 붐을 낳고 있다.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이와 함게 맞춤여행은 여행상품을 구성하는 각종 요소들을 여행객이 입맛에 맞게 직접 선택하는 DIY(Do it yourself)여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여행객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소비자지향적인 여행서비스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여행하는 국내여행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17년은 한국 인바운드여행(외국인들의 한국여행)의 새로운 원년이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여행인프라는 동남아, 일본 등 한층 다양한 대상들로 범위를 넓히게 되었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여행의 매력을 전하는 TV예능프로그램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국은 국가별 관광 경쟁력 순위가 2년 전보다 10계단 오른 전세계 19위를 기록하는 등 인바운드 여행의 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여행인프라는 동남아, 일본 등 한층 다양한 대상들로 범위를 넓어졌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오승환 하나투어 CR전략본부 대리는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여행을 통해 힐링하는 여행자가 많아지면서, 올해는 사상최대 해외출국자수가 예상된다”며 “2017년 여행트렌드는 사회트렌드를 반영한 ‘나만의 자유를 찾아서’라는 것이 가장 큰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오는 2018년 역시 여행자가 자유를 꿈꿀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과 개발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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