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이것이 진정한 수다 빅뱅! 이번엔 ‘영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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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이것이 진정한 수다 빅뱅! 이번엔 ‘영월’이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1.0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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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원주, 단양, 영주, 평장, 정선에 둘러싸여 볼 것 많은 도시
3일 방송된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에서 잡학박사들의 영월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진/ 알쓸신잡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이번에는 영월이다. 3일(금) 방송된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에서 잡학박사들의 영월 이야기가 그려졌다.

강원도 남부에 자리 잡은 영월은 동쪽으로는 태백시, 서쪽으로는 원주시, 남쪽으로는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북쪽으로는 평창·정선과 닿아 있어 도경계를 넘나들며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김삿갓의 삿갓에 담긴 비밀은

음차를 활용하여 욕설을 만든 김삿갓의 창의성에 잡학박사들은 찬사를 보냈다. 사진/ 알쓸신잡

잡학박사들은 영월의 첫 방문지로 김삿갓 박물관을 선택했다. ‘가련’이라는 한자로 수만 가지 뜻을 표현하고, 음차를 활용하여 욕설을 만든 김삿갓의 창의성에 잡학박사들은 찬사를 보냈다.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서 역적을 비난하는 글을 썼는데, 그 역적이 바로 자신의 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부끄러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삿갓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유한준은 “요즘으로 치면 삿갓은 래퍼들의 후드”라며 김삿갓은 조선시대의 에미넴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근대화의 슬픈 그림자, 사북탄광문화촌

광부들의 샤워장, 탈의실, 옛 갱로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북탄광문화촌.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어 들른 사북탄광문화탄광촌에서 유시민은 “시간이 멈춘 것 같다. 뒤에 유리로 된 리조트가 보여 더욱 기분이 이상하다”며 “여기서 파낸 석탄으로 방을 데우고 아이들을 키웠다. 모든 활동들이 그 기반으로 이뤄진 건데 지금은 타고 남은 연탄재 같다”고 말했다.

사북탄광문화탄광촌은 1962년부터 2004년까지 실제로 탄광(동원탄좌)이 운영된 곳으로 광부들의 샤워장, 탈의실, 옛 갱로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강원랜드와 사북읍 번영회가 공동으로 탄광문화관광촌을 조성 중에 있으며 현재는 사북석탄유물보존관과 탄광역사체험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계유정난이 남긴 상처, 청령포

조선 최초의 왕세손이자 세종의 손자인 단종은 계유정난으로 인해 지금의 청령포로 유배를 당했다. 사진/ 영월군

장동선은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를 다녀왔다. 조선 최초의 왕세손이자 세종의 손자인 단종은 계유정난으로 인해 지금의 청령포로 유배를 당했다.

사철 푸른빛을 잃지 않는 소나무가 빽빽한 이곳은 서쪽으로는 육육봉이 솟아있고 삼면은 강물에 둘러싸여 있어 섬과 다름없는 곳이다.

단종의 비극적 최후와 맞물려, 아름다우면서 애잔한 슬픔이 느껴지는 이곳 최대 볼거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600년 된 ‘관음송’. 그밖에 단종이 일생을 보낸 ‘단종어가’, 단종이 부인인 정선왕후를 그리워하며 쌓았다는 돌탑은 꼭 확인하고 오자.

화엄의 이치로 국론을 통일하자, 부석사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화엄의 이치로 국론을 통일하자는 의미에서 건립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유한준은 건축가답게 영주 부석사를 다녀와 “인간이 만든 건축물과 자연이 만든 건축물을 비교했다”고 말했다. 영주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676) 때 의상대사가 화엄의 이치로 국론을 통일하자는 의미에서 건립했다고 한다.

부석의 뜻은 ‘뜬돌’로 불전 서쪽, 큰 바위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명칭이 붙었다. 경내에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석등, 석조여래좌상, 삼층석탑, 당간지주, 석조기단 등이 보존되어 있다.

한편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이곳에 모셔진 부처는 아미타불이다. 아미타불은 서방극락세계에 머물며 설법을 하는 부처로 무량수전 내부를 들여다보면 부처가 정면이 아닌 서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건축물은 동굴을 본떴다, 고수동굴

고수동굴은 지하수가 풍부해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이 잘 발달되어 있다. 사진/ 단양군

그 다음 유한준이 방문한 곳은 단양 고수동굴. 고수동굴은 약 4억 5천만년에 걸쳐 생성된 석회암 자연동굴로 현재 1.7km 구간을 개방 중에 있다, 고수동굴은 지하수가 풍부해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지하궁전을 연상케 하는 웅장한 면모가 자랑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아라고나이트가 만발하여 일약 동굴 전시장을 이루는데 상층부 대광장에는 길이 10m에 달하는 대종유석이 비단폭처럼 흘러내리고, 자연석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정교한 사자바위가 있어 동굴을 대표하고 있다.

또한 1973년 종합학술조사 때 뗀석기가 발견되어 선사시대에 주거지로 이용되어 왔음도 밝혀졌다. 유한준은 감탄사를 토해내며 “모든 건축물은 다 동굴을 본 떠 만들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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