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유물 발굴’ 태안군, 바닷속 경주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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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유물 발굴’ 태안군, 바닷속 경주로 재조명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11.0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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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흥면 마도에 이어 남면 당암포에서도 고려청자 발굴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최근 수중유물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태안군도 해저유물을 관광콘텐츠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태안군 근흥면 마도 앞바다에서 발굴된 고려청자 ‘청자양각연판문유개통형잔’을 본뜬 태안군 관광기념품 모습. 사진/ 태안군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최근 수중유물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태안군이 ‘바닷속 경주’로 재조명받는 등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남면 당암포 해역에서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가 최초 발굴됐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해당 해역에 대해 본격적인 수중유적 탐사에 돌입해 지난달 말까지 50여 점의 고려청자를 건져 올린 상태다.

태안군에서는 근흥면 마도 앞바다에서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고려 태안선과 마도 1·2·3호선, 조선 조운선인 마도 4호선이 발견된 바 있으나 마도가 아닌 다른 해역에 위치한 남면 당암포에서 유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군은 이러한 해저유물이 태안군 전 해역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안앞바다에서 해저유물이 다량 발견되고 있는 것은 과거 태안해역의 뱃길이 험해 고려 및 조선시대 당시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청자를 개경으로 운반하던 다수의 조운선이 침몰했기 때문으로, ‘조선왕조실록’에는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중반까지 약 200척의 선박이 태안 근흥면 안흥량에 침몰했다고 기록돼 있기도 하다.

이번 발굴된 고려청자들은 1990년대 무안 도리포 해역에서 발굴된 14세기 고려 후기 청자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과거 서해 항로의 무역활동과 해상교류를 알리는 증거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발굴을 10월 말 마무리하고 앞으로 2~3년간 당암포 해역에서 추가 발굴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태안군도 해저유물을 활용한 관광기념품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2015년 관광기념품 공모를 통해 2010년 마도2호선에서 발굴된 ‘청자양각연판문유개통형잔’을 본뜬 기념품을 제작, 대외 홍보용으로 배부하고 있다.

또한 해저유물 탐색에 나서는 바지선 운항 시 주민들의 양식장 이용에 피해가 없도록 조율하는 한편, 내년 근흥면 신진도에서 개관 예정인 ‘서해수중유물 전시관’ 건립에 발맞춰 해상인도교인 ‘안흥나래교’를 건설하는 등 해저유물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3만 여 점의 해저 유물과 앞으로 새로이 발견될 유물들이 과거 서해안의 무역활동을 밝히는 중요한 단초가 되길 바란다”며 “서해안의 새로운 보고로 떠오르고 있는 태안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스웨덴대사관,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전시 개최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대외홍보처가 8일부터 12일까지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전시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사진/ 주한스웨덴대사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스웨덴대외홍보처는 8일부터 12일까지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전시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5회 디자인코리아의 스웨덴관에서 진행된다.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전시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편리한 생활을 돕기 위해 디자인된 총 26개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들은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에게 보호를 제공하는 사람들, 더 나아가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여러 상품을 포함한다.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은 일상에서 소외를 경험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한 사람들이 배제되지 않고 모든 제품, 서비스, 환경이 더욱 포괄적으로 디자인 돼야 한다. 본 전시는 모든 사람들의 존엄성을 위해 포괄적인 디자인 개발의 중요성을 조명한다.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전시와 더불어 ‘모두를 위한 디자인’-스웨덴 디자인 세미나가 8일 오후 3시~5시 킨텍스 제1전시장 아고라홀에서 개최된다.

또한 로빈 에드만 혁신 연구소의 CEO인 로빈 에드만의 기조연설과 모니카 린드-칼손, 스웨덴 우메오디자인연구소 부소장, 이케아코리아 커뮤니케이션/인테리어 디자인 매니저인 마리아 헤가티의 교육/산업에 있어서의 스웨덴 디자인 강연이 계획돼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2년 연속 50만 돌파

지난 5일부로 합천영상테마파크 관람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 합천군

합천군은 지난 5일부로 합천영상테마파크 관람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람객 50만 명 돌파는 처음 50만 명을 돌파한 작년보다 한달 가량 빠른 추세이다. 그만큼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합천영상테마파크의 관람객 50만 돌파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첫 번째, 꾸준한 영상물 촬영이다. 200여편이 넘는 촬영작품 수에서 보여지듯이 많은 영상물이 촬영됐다.

우리나라 17편의 천만영화 중 5편(택시운전사, 암살, 변호인, 도둑들, 태극기 휘날리며)의 영화가 촬영됐으며, 그 외에도 ‘대장 김창수’를 비롯해 ‘박열’, ‘밀정’, ‘덕혜옹주’,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란제리 소녀시대’ 등이 촬영됐다.

두 번째, 고스트파크의 성공적인 개최이다. 올해에는 3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네이버 축제 실시간 1위를 할 만큼 무더위가 무색할 뜨거운 호응과 함께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존재를 알리는 뛰어난 홍보의 장이 됐다.

세 번째, 영상테마파크의 변화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작년 관람객 50만 돌파이후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방치돼 있던 경교장에 영상테마파크의 촬영소품을 전시하고, 다른 공간에는 가호국민학교를 꾸며 어른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불편을 야기했던 쉼터와 아이들의 놀이공간인 출렁다리를 조성하여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 왔다.

합천군 관계자는 “합천영상테마파크 관람객 50만 명 돌파는 영상테마파크의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여진다. 안전하고 깔끔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세트장의 부분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또한, 영상테마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새롭게 설치하고, 수도경찰청을 그 시대 교도공간으로 연출하려고 한다. 50만 명을 넘어 100만이 찾을 수 있는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위하여 다양하고 재밌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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