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여행 트렌드 3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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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여행 트렌드 3가지는?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08.1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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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SOSO)’한 여행 트렌드 눈길
올 하반기에는 ‘욜로’를 즐기는 방식으로 ‘소소’라는 새로운 트렌드 키워드가 추가될 전망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요즘 시대를 관통하는 라이프 트렌드를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는 ‘욜로’를 즐기는 방식으로 ‘소소(SOSO)’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추가될 전망이다.

최근 컬처마케팅연구소는 올 하반기를 이끌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소소(SOSO)’를 소개했다.

이는 ▲‘느리지만 확실히’(Slowly but Surely) ▲‘평범한 일상’(Ordinary Occasion) ▲‘소리 없이 멋진 삶’(Silent, but Wonderful Life) ▲‘남들과 다른 나만의 특별함’(One of a Kind)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키워드로 ‘다름’을 찾아 다양한 ‘가치’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저 그렇다’라는 영어 표현 같지만 오히려 ‘소소하다’라는 우리말과 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여행 역시 이와 같은 ‘소소(SOSO)’ 키워드에 부합해 느리고 소박하지만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트렌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씨트립과 함께 올 하반기에 주목할 만한 ‘소소(SOSO)’한 여행 트렌드 3가지를 알아보자.

일부러 돌아가는 여행, ‘다구간 항공권’의 새로운 발견!

PC와 모바일 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항공권을 수시로 검색, 예약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다구간 항공권’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금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국인 10명 중 6명이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권을 모바일로 검색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는 전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더불어 PC로 검색한다고 답변한 비율도 38%로 낮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PC와 모바일 등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항공권을 수시로 검색, 예약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다구간 항공권’이다.

‘다구간 항공권’이란 ‘경유 항공권’과는 달리 여러 목적지에 스톱오버를 목적으로 예약하는 항공권을 뜻한다. 기존에는 유럽이나 북미와 같이 넓은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 또는 보다 저렴하게 여행하기 위해 다구간 항공권을 예약했다면 이제는 보다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보고 경험하는 나만의 여행을 위해 다구간 항공권을 예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바일이나 PC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항공권을 예약하는 이들이 가장 빠른 노선을 선택하지 않고 일부러 천천히 돌아가는 여정을 택하는 이런 행보는 금년 하반기 황금연휴 등으로 인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씨트립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 유일하게 항공권 검색에 다구간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권 검색창에서 ‘다구간’으로 설정하면 원하는 여정을 최대 4건까지 추가, 총 6개의 여정을 한 번에 최저가로 검색 및 예약할 수 있다. 또 예약한 항공권 결제 시, 해외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결제도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항공권 국내전자결제 역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 씨트립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다.

소소하지만 나에겐 특별한 경험 ‘테마 여행’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고자 하는 ‘SOSO’ 정신을 반영하는 또 다른 여행 트렌드는 ‘테마 여행’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고자 하는 ‘SOSO’ 정신을 반영하는 또 다른 여행 트렌드는 ‘테마 여행’이다. 요즘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테마 여행은 주로 식도락이나 쇼핑, 전시 또는 공연 관람 등이다.

이들은 여행을 가지 않고도 우리가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이지만,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고 즐겨 하던 활동을 여행지에서 즐기면 보다 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여행사에서도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테마 여행을 할 수 있는 패키지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욜로족을 겨냥한 독서 여행, 디지털 디톡스 여행 등 보다 색다른 테마들이 등장, 이른바 ‘테마 여행의 진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남들에게 과시하지 않고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여행을 다녀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제주도에서 반려견, 반려묘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보내는 가수 이효리의 보금자리와 삶을 조명한 JTBC ‘효리네 민박’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주도의 여유롭고 멋진 풍경보다는 요란스럽지 않으면서도 조용한 멋을 아는 이효리 부부의 ‘SOSO’한 삶 그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머무름의 미학 ‘스테이케이션’

사람이 붐비지 않는 유명 관광지를 피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도심 근교 호텔에서 머무는 스테이케이션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한 여행사의 조사에 따르면 금년 5월로 들어서면서 7일 이상 해외 호텔에 장기 숙박하는 여행객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들어섰다고 한다. 또 수도권 거주 미혼여성 1000명을 대상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호텔을 예약한 주요 목적으로 ‘호텔 안에서 휴식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21.3%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호텔 내에 머무르며 휴식을 즐기는 트렌드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Stay+Vacation)’과 ‘호캉스(Hocance, Hotel+Vacance)’라는 다양한 신조어들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스테이케이션이 처음 등장한 건 2008년 금융 위기로 경제 침체가 되자 미국인들이 멀리 여행하지 않고 집 주변에서 여가를 보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부터이다. 여기에 사람이 붐비지 않는 유명 관광지를 피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도심 근교 호텔에서 머무는 스테이케이션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이불 밖은 위험해’, ‘강렬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는 유행어가 증명하듯이 ‘욜로’를 추종하는 이들의 특별한 계획 없이 하릴없이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려는 의지에서 생겨났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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