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메르스 용어 순화어 사용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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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르스 용어 순화어 사용 캠페인’ 실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5.06.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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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적 용어를 개선, 긍정적이고 친화적인 표현으로 바꿔
서울시가 메르스 환자를 객체화하거나 물화시키는 비인간적 용어를 개선하고, 긍정적이고 친화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메르스 용어 순화어 사용 캠페인’을 시작한다. 사진 출처/ 서울시청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서울시가 00번 환자, 슈퍼전파자 등과 같이 환자를 객체화하거나 물화시키는 비인간적 용어를 개선하고, 긍정적이고 친화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메르스 용어 순화어 사용 캠페인’을 시작한다.

특히 이번 용어 순화는 그간 시민이 받았을 불쾌감이나 메르스 환자와 가족이 받았을 사회적 낙인 감을 줄이고, 메르스와 관련된 어려운 용어를 친절하고 배려하는 표현으로 개선하여,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메르스를 극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

‘메르스 용어 바로잡기’ 캠페인은 서울 크리에이터즈 싱크가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싱커들이 제안해 준 개선 아이디어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전문의, 국어학자, 언론인 등의 자문 및 검수과정을 거쳐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하였다.

서울시가 순화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내용에는 물화나 객체화된 ‘00번 환자’를 ‘00번째 확진 환자’로 바꾸어 표기, 어려운 표현을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함께 적어서 표기, 위화감을 조성하는 표현을 배려가 있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기 등이 포함된다.

앞으로 시는 언론사와 공동캠페인을 추진하고, 보도자료 배포, 각종 공문서나 회의자료 등에 우선 사용하며, 서울시 홈페이지, 온라인 뉴스 및 SNS 등을 통해 순화어를 확산하여 나갈 계획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에도 건의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같은 시민으로서 부지불식간에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언어를 사용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이 생겨나는 현상에 대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긍정적 표현이 담긴 언어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메르스 용어 바로잡기를 추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활용해 주시고, 확산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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