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피오르 여행의 새로운 장!” 노르웨이 전기 페리 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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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여행]“피오르 여행의 새로운 장!” 노르웨이 전기 페리 타볼까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6.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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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페리로 보존되는 노르웨이 자연, 2018년 4월부터 운항 개시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세계적으로 없이 움직이는 전기 페리 시대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대기 질 개선과 온실가스 예방을 위해 보급되기 시작한 전기자동차. 국내에서 전기자동차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세계적으로 공해 발생 없이 움직이는 전기 페리 시대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지난 19일(월) 노르웨이관광청은 청정자연 노르웨이 바다 위에 2018년 4월부터 세계 최초로 100% 전기 페리 선박인 퓨처 오브 더 피오르(Future of the Fjords)를 띄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퓨처 오브 더 피오르’가 운항될 플롬과 구드방엔 구간의 내뢰이 피오르.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플롬에서 구드방엔에 이르는 피오르 경로를 운항하게 될 ‘퓨처 오브 더 피오르’는 세계 최초의 전기 페리로 300kW 전기모터 2대에 의해 가동될 예정이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만큼 운항 소음이 거의 없고 이산화탄소, 황화합물, 질소화합물 같은 오염물질도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피오르는 노르웨이 관광의 정수로 해마다 이 중후장대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세계인이 찾는 곳이다. 피오르의 원인은 마지막 빙하기,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퇴적물과 함께 바다로 떠내려 오면서 주변 기반암을 침식하여 U자 모양으로 깎아낸 것이다.

‘비전 오브 더 피오르’는 가파른 산길에서 영감을 받아 탑승객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마치 산을 오르듯 선내로 이동하게 되어 있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이에 대부분의 피오르는 인근 바다보다 깊은데 노르웨이 송네 피오르의 경우 해수면 아래로 1300m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한편 자주 헷갈리는 리아스식 해안은 해수면이 범람하여 계곡을 수몰시킨 것을 말한다. 당연히 깊이에도 한계가 있다.

웅장한 피오르의 기백을 이어 받은 노르웨이인은 자신들이 바이킹의 후예라는데 자부심이 크다. 피오르 곳곳에는 민속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어 모형 바이킹 등의 전시물이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퓨처 오브 더 피오르’의 출발점인 플롬 지역. 플로바나 열차로 유명한 곳이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무엇보다 피오르라고 하면 깎아지른 절벽과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여러 가닥의 폭포, 도저하게 흐르는 푸른 물살이 특징으로, 웅장하면서도 평화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그간 노르웨이는 자연의 힘(Powered by Nature)을 모토로 노르웨이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이번에 건조 계획을 발표한 ‘퓨처 오브 더 피오르’ 이외에도 이미 전기 하이브리드 페리인 비전 오브 더 피오르(Vision of the Fjords)가 플롬-구드방엔 구간에서 운항 중에 있다.

내뢰이 피오르와 함께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게이랑에르 피오르.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비전 오브 더 피오르’는 가파른 산길에서 영감을 받아 탑승객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마치 산을 오르듯 선내로 이동하며 피오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화제몰이를 한 바 있다.

이번에 ‘퓨처 오브 더 피오르’가 운항될 플롬과 구드방엔 구간의 내뢰이 피오르((Nærøy Fjords)는 게이랑에르 피오르와 함께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가장 폭이 좁은 지점이 250m에 불과하여 유럽에서 가장 극적인 피오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피오르는 노르웨이 관광의 정수로 해마다 이 중후장대한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세계인이 찾는다. 사진/ 노르웨이관광청

플롬-구드방엔 구간의 내뢰이 피오르(피오르드)는 ‘노르웨이 인 어 넛셀 투어’를 이용하여 여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 기존 경유 기반 페리에 비해 연간 570t의 이산화탄소와 15t의 질소화합물을 덜 배출해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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