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한민국은 ‘개점휴업’…행사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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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한민국은 ‘개점휴업’…행사 줄줄이 취소
  • 이상엽
  • 승인 2015.06.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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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대한민국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제주관광공사 페이스북
주요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대한민국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사진제공/ 제주관광공사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이상엽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으로 예정됐던 행사들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업계 전반에서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한국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맞게 됐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한 평택시는 지난 6일 열리기로 했던 ‘시니어 남녀 평택테니스 대회’와 7일 ‘평택 민요 정기공연’ 등 대부분의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성남시는 9일 예정했던 오일장 ‘모란 민속시장’을 휴장하기로 했고, 연천군 ‘생생문화재 동고동락 전곡리 사람들’, 증평군 ‘들노래 축제’, 신안군 ‘신아병어랑 농수산물 장터 축제’, 당진시 ‘당진 해나루 황토 감자 축제’ 등 지자체 주관 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전격 취소됐다.

메르스의 여파는 공연계와 영화계에도 불어 닥쳤다. 6월에 예정돼 있던 김장훈의 ‘최강 콘서트’를 포함해 이은미 콘서트, 더 바이브 콘서트 등 상당수의 공연이 이미 취소됐다. 영화계에서도 10일 발표를 눈앞에 뒀던 ‘암살’의 제작보고회가 취소됐고, 영화 ‘연평해전’ 등도 개봉일을 늦추기로 했다.

행사를 연기한 지자체와 행사 관계자들은 연기된 행사를 언제 다시 개최해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현재 메르스의 기세가 언제 꺾일지 몰라 일정을 선택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다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예상보다 저조한 방문 수 등 메르스 후유증도 걱정하는 눈치다.

한편,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해 강원도에서만 1,700억 원 이상의 관광수입이 감소했고, 2011년 구제역 당시에도 전국적으로 5천억 원 이상의 관광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지자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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