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너머 ‘유럽 자유여행’ 프라하에서 ‘드레스덴’ 당일치기
상태바
국경너머 ‘유럽 자유여행’ 프라하에서 ‘드레스덴’ 당일치기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3.08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대전 폭격 딛고 일어선 도시... 예술 문화의 향기 곳곳에
엘베강가에 건설한 도시 드레스덴. 독일의 관문 프랑크푸르트보다는 프라하에서 여행하는 것이 가깝다. 사진/ Union College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프라하는 유럽 여행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보았을 때 유럽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고 서유럽에 비해서 여행자 물가가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유럽 자유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프라하를 허브삼아 여행하면 동유럽과 서유럽 어디로든 여행하기에 편하다. 동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프라하가 유럽 여행자의 핵심코스로 떠오른 이유다.  프라하에서 가장 가까운 외국 도시 하나를 선택한다면 독일의 드레스덴이다.

가장 독일다운 도시 드레스덴은 독일의 관문 프랑크푸르트보다는 프라하에서 여행하는 것이 더 가깝다. 프라하에서 드레스덴까지 가는 교통편은 기차와 버스로 가는 법이 있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라면 기차로 가면 되고 유레일패스가 없다면 버스로 가는 것이 오히려 편리하다.

드레스덴 기차역 내부. 체코 프라하에서 2시간 반정도면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사진/ Foster Partners

체코 프라하 메트로 B 라인의 플로렌스 역과 부근에 플로렌스 버스터미널이 있다. 드레스덴으로 가는 버스는 인터넷을 통해 미리 좌석까지 지정해 예약할 수 있다.

버스터미널에서는 여권과 미리 구입한 티켓을 제시하고 버스에 오르면 북쪽으로 달려 2시간 반 만에 드레스덴 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버스 왕복 요금은 24유로이고 기차요금도 비슷하다. 버스에서 내리면 이제부터는 독일 도시 드레스덴의 운치를 걸어서 경험할 수 있다. 드레스덴은 독일의 피렌체라는 별명이 붙어있을 만큼 독일의 예술 문화를 이끈 도시이다. 도시는 고풍스럽고 잘 정비된 느낌이다.

건물로 둘러싼 궁정 정원에는 분수와 조각품들이 공원 같은 분위기를 주도한다. 사진/ GetYourGuide

작센 주의 주도 드레스덴은 프라하에서 볼 때는 북쪽이지만 독일 국토를 놓고 보면 동남부에 위치해 있다. 드레스덴 도심으로 엘베강이 흐르며 남쪽에 구시가 북쪽의 신시가를 구분했다.

엘베강 7개의 다리는 두 시가지를 연결해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한다. 구시가는 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도시가 황폐화되었으나 이후 건축물들은 복원 작업을 거쳐 옛 모습을 되찾았다.

18세기 초반에 건립한 츠빙거궁은 바로크 양식을 대표한다. 왕관모양의 문이  화려하면서도 엄정한 품격을 발산하는 궁전이다. 건물로 둘러싼 궁정 정원에는 분수와 조각품들이 공원 같은 분위기를 주도한다. 이 건물도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가 복원했다.

츠빙거궁은 바로크 양식을 대표한다. 왕관모양의 문이 화려하면서도 엄정한 품격을 발산하는 궁전이다.사진/ Tour-Smart

갤러리를 통해 서로 연결된 일곱 개의 파빌리온은 성으로 드나드는 문의 역할을 한다. 드레스덴 레지덴츠 궁전은 작센 공국의 역대 왕들이 12세기부터 거주하던 성이다.

역시 2차 대전 공습으로 파괴되었지만 왕궁 마굿간 슈탈호프벽은 폭격을 피해 길이 101미터 높이 8 미터의 마이센 자기로 만들어진 '군주들의 행진'이라는 벽화를 보전하고 있다.

성 안에 교통박물관, 궁정 교회, 드레스덴 박물관 등이 있어 여행자가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괴테는 '유럽의 테라스'라고 했을 만큼 엘베강의 전경과 구시가 신시가 등 경관이 아름답다. 드레스덴 성과 붙어 있는 가톨릭 궁전교회는 드레스덴의 상징하는 건물이다.

드레스덴은 덴미술관 등 유명한 건축물들이 구 시가지에 집중되어 있어 도보로 자유여행을 하기에 최적이다. 사진/ Expedia

높은 첨탑은 짙고 연한 갈색의 벽면을 장식해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젬퍼오퍼 오페라는 레오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다. 독일 여행자들에게 고풍스러운 도시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드레스덴미술관 등 유명한 건축물들이 구 시가지에 집중되어 있어 도보로 자유여행을 하기에 최적이다. 교향악단, 국민극장 등 예술의 분위기로 독일 자유 여행자의 심금을 울리는 드레스덴은 프라하에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