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은퇴 다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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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은퇴 다시 생각?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6.06.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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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화-마라도나 독설 취소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책임을 지고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코파아메리카

[트래블바이크뉴스] 리오넬 메시(29, 아르헨티나)의 은퇴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55)에 이어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57)까지 나서서 메시의 은퇴 철회를 요청했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메시 동상이 세워졌다.

아르헨티나 축구팬들도 28일(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집결했다. 수백여 명의 팬들은 축구대표팀이 귀국하자 메시 은퇴 반대를 외쳤다.

앞서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책임을 지고 국가대표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시는 지난 27일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조국의 우승을 위해 노력했지만 불운하게도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몹시 슬프다. 대표팀 경력도 끝났다"라고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메시는 칠레와의 승부차기서 실축해 고개 숙였다. 이번 대회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신이 그를 외면했다.

아르헨티나는 2000년대 들어 메이저 대회에서 6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 출처/ 유로 2016

아르헨티나는 2000년대 들어 메이저 대회에서 6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4, 2007, 2015, 2016년 코파 아메리카,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준우승만 6번 차지했다. 메시는 클럽에서 1인자지만 대표팀에서는 2인자 꼬리표가 붙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 메시가 없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대통령은 메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다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시오 대통령은 메시에게 “비난에 귀 기울이지 말고 환호에 답하라. 대표팀에서 충분히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칠레는 '코파 아메리카 2016'에서 메시가 활약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설을 야기시켰다. 사진 출처/ 유로 2016

“메시는 리더로서의 자질은 부족하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아니라면 아르헨티나로 돌아오지 말라”며 날카로웠던 마라도나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기다리고 있다”고 은퇴 철회를 촉구했다. 

부에노스아에이레스 로드리게스 라레타 시장 역시 메시의 은퇴를 원치 않았다. 라레타 회장은 SNS를 통해 "한 사람의 축구팬으로서 메시에게 부탁한다.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메시는 아직 어리다. 축구선수는 30대 초반에 절정기를 맞는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메시, 훗날 후회할 자신이 없다면 다시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어달라는 자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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