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나면 좋은 해외 여행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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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떠나면 좋은 해외 여행지는 어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05.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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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삿포로 등 여행객들 눈길 사로잡아
로마는 시대적 배경이 흥미롭고, 예술의 역사가 깊은 도시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공부할 대상도 꽤나 방대하다. 사진은 산타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사진 출처/라치오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대한항공 SKYNEWS가 가족과 함께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했다.

스치듯 지나가는 봄의 끝자락이 아쉬운 5월, 아직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면 여행을 통해 기회를 마련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역사의 깊이를 온몸으로 담을 수 있는 로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로마는 유적지가 많은 도시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무의미한 공터나 건물로 지나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고 하는 바티칸은 가족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사진은 바티칸 박물관. 사진 출처/이탈리아 라치오 관광청

그래서인지 로마는 가이드 투어를 했을 때 가장 얻는 것이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시대적 배경이 흥미롭고, 예술의 역사가 깊은 도시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공부할 대상도 꽤나 방대하다.

대표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라고 하는 바티칸은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무엇보다 바티칸 안에 위치하고 있는 시스티나 성당에는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가 있다. 성당의 천장에 그려진 그림으로, 세계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

그 외에도 바티칸 안에서는 역사적으로 저명한 화가들의 그림과 조각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웅장한 건축물과 시대의 역사에 대한 지식의 얕고 깊음을 나누는 것이 이 도시를 여행하는 가족 여행의 묘미라고 하겠다. 또한 로마 근교 도시로의 여행도 각광받고 있다.

로마에서 기차로 약 3시간가량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해안가 절벽에 자리 잡은 ‘친퀘테레’는 ‘다섯 개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곳이다. 다섯 개의 마을이 연결돼 있어 다섯 개의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퀘테레는 그 마을 자체로 다양하고 어여쁜 건물들로 이뤄져 있다. 또한 눈부신 파란색 바닷가에 자리 잡은 탓에 그 색깔들이 더 빛을 발한다.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꼭 한 번은 들러야 할 곳으로, 절벽에 이루어진 마을 사이를 걷고 즐기는 경험은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자연을 느끼는 즐거움이 듬뿍 토론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에서 보는 것보다 캐나다에서 바라보는 쪽이 더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토론토로 여행지를 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사진 출처/토론토관광청

캐나다와 미국을 사이에 두고 장엄한 광경을 이루는 폭포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에서 보는 것보다 캐나다에서 바라보는 쪽이 더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토론토로 여행지를 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4월부터 11월 초까지 배를 타고 폭포 가까이까지 갈 수 있어서 더욱더 매력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끝이 어디인지 모르게 떨어지는 폭포의 장관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자연의 크나큰 섭리에 고개가 숙여진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토론토 동물원은 710에이커에 달하는 루즈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모인 460여 종 50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연중무휴로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자이언트 판다, 북극곰, 고릴라 등의 동물들과 많은 수족관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데에 반나절은 충분히 걸린다.

동물원 내에는 각 나라별로 체험관이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관도 따로 마련돼 있어 가족이 함께 들러볼 만한 재미가 있다. 자연사 박물관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미술과 역사, 자연과 관계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캐나다 최고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에는 공룡 전시관이 따로 마련돼 있으며 실제 크기로 복원돼 있다.

볼수록 매력이 가득한 샌프란시스코

바다를 접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더욱 찬란한 도시 풍경을 이루고 있어 낮과 밤으로 둘러봐도 좋은 관광지가 곳곳에 숨어 있다. 사진 출처/샌프란시스코관광청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 ‘나는 내 마음을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왔어요.’ 미국 재즈의 거장인 토니 베넷이 부른 대표 곡이다.

이 곡이 만들어지고 불려진 만큼 샌프란시스코는 마음을 이끄는 매력적인 도시다. 바다를 접하고 있어서 더욱 찬란한 도시 풍경을 이루고 있는 이 도시는 낮과 밤으로 둘러봐도 좋은 관광지가 곳곳에 숨어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를 감상하는 것은 시간에 따라서 그 매력이 달라지지만, 해 질 무렵의 예쁜 노을과 함께 주홍빛 다리가 파란색 바다 위로 뻗어 있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다리로도 유명하니, 한 번쯤 시간을 내어 다리 위를 걸어보는 것도 어린이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인 피어 39는 유명한 피셔맨스 워프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두루 둘러보기에 좋다. 소문이 자자한 클램 차우더와 크랩 요리, 그리고 바다사자를 맘껏 볼 수 있는 명소다.

여기서 날이 좋은 날엔 바다사자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100여 마리 가까이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동물원을 방문하는 그 이상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햇살이 잔잔히 빛나는 이 곳에서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마음껏 즐겨보자.

눈의 도시에 천천히 찾아오는 봄 삿포로

일본의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는 홋카이도의 도시 삿포로는 시음회를 비롯해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시작해보기에 좋다. 사진은 삿포로맥주 시음회가 열리는 오도리 공원. 사진 출처/ 삿포로관광청

일본의 최북단에 자리하고 있는 홋카이도의 도시 삿포로. 이미 벚꽃을 보기에는 늦어버린 5월, 겨울의 도시 삿포로는 벚꽃이 개화할 시기이다.

워낙 북쪽에 있는 곳이다 보니 조금 춥게 느껴질 수 있지만, 5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시작되어 만개하는 홋카이도의 벚꽃은 벚꽃 구경을 놓쳐버린 이들이 구경하기에 적격이다.

5월에는 벚꽃과 함께 삿포로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과 가와시모 공원에서 라일락 축제가 열린다. 400여 그루에 달하는 라일락 나무가 가득한 이 곳에서 연보랏빛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으로 삿포로의 봄을 느낄 수 있다.

축제에는 시음회를 비롯해 먹을거리가 많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또한 홋카이도는 기차 여행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홋카이도 기차 여행의 시작점인 삿포로 역에서 일본 지역의 특색이 다소곳이 들어가 있는 도시락 ‘에키벤’과 간식거리를 구매하여 출발해보자. 긴 기차 여행은 아기자기한 먹거리와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 고즈넉한 분위기에 지루하지 않고 단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기차를 타고 항구 도시인 ‘오타루’에 가는 길은 많은 여행객들을 끌어당긴다.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우리나라에서 알려져 있으며, 유리공예, 오르골 등으로 유명한 오타루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맛집을 찾아 저녁을 먹고 야경이 일품인 오타루 운하를 산책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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