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안 바조, 니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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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안 바조, 니모를 찾아서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5.2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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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으로 빛나는 바다에서 즐길 휴식
인도네시아의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발리 동쪽 작은 마을 ‘라부안 바조’로 떠나느 여행을 추천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인도네시아에 대표적인 허니문 여행지로 알려진 ‘발리’는 다양한 볼거리와 편의시설로 매년 수많은 신혼부부가 방문한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발전된 모습에 실망하고 돌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같은 이들에게 발리 동쪽 작은 마을 ‘라부안 바조’에서 즐기는 여행을 추천한다.

인도네시아는 전통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덕분에 개발하지 않은 많은 섬이 존재한다. 그 결과 특색 가진 아름다운 관광지가 되어 매년마다 많은 관광객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라부안 바조’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산호초가 형성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플로레스 섬’도 그중 하나이다. 플로레스 섬 서쪽의 작은 항구도시 ‘라부안 바조’는 작은 시골 마을이지만 산호초가 형성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국제자연보호기구인 자연보호협회(Nature Conservancy)에서 산호초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만큼 뛰어나 다이빙, 스노클링을 즐기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산호초 외에도 ‘라부안 바조’의 매력은 끝이 없다. 시골 마을 특유의 따듯함과 순진함을 전통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비포장 된 도로는 산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만들어 낸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 코모도왕도마뱀을 보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켈로르 비치는 산호가 풍부해 수많은 어종의 물고기가 서식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물고기들의 항연, 켈로르(kelor) 아일랜드

라부안 바조 주변 수많은 섬 중 니모와 함께하는 스노클링을 원한다면 켈로르 아일랜드 비치만큼 적당한 장소도 드물다. 특히 ‘켈로르 비치’는 산호초가 풍부해 수많은 어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기 때문이다.

물고기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산호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물의 깊이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수심이 얕은 지역과 깊은 지역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어 초보부터 고수까지 한자리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얇은 수심에서 떼를 지어 다니는 ‘치어’부터 깊은 수심에 둥지 튼 부부 ‘성어’까지 다양한 모습의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켈로르 비치의 또 다른 볼거리는 ‘산호’다. 물고기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 산호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산호를 자세히 보면 안에 숨어있는 산호색과 비슷한 작은 물고기를 만날 수 있다.

켈로르 비치주변에는 집이나 리조트 등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 장은진 기자

특히 주목한 점은 주변에 집이나 리조트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없다. 오직 배로만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에 바닷가에 흔한 쓰레기 하나 구경하기 힘들다. 덕분에 바닷물로 투명해 완벽한 스노클링을 경험할 수 있다.

죽은 산호가 만든 장관 핑크비치는 라부안 바조 주변 해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진/ 장은진 기자

핑크 샌드 비치, 죽은 산호가 만든 해변

스노클링을 하고자 찾아서 일광욕으로 끝날만큼 아름다운 해변은 흔치 않다. 라부안 바조 지역 해변 모래사장을 경험해본다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특히 ‘핑크 샌드 비치’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이곳의 산호모래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핑크비치는 라부안 바조 주변 해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스노클링으로 본 산호초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파도 휩쓸려 산호 조각나고 이것이 모래사장과 뒤섞인다. 특히 붉은 산호는 모래에서도 그 색이 그대로 남는데 바로 이 산호 가루가 해변을 분홍빛으로 보이게 한다.

인도네시아의 산호모래는 다른 지역과 달리 고운입자를 자랑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산호모래사장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멀리서 바라볼수록 푸른 바다의 색감과 분홍색 모래사장이 대비돼 더욱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다만 날카로운 산호와 조객 껍질이 조각난 형태이기 때문에 맨발로 해변을 걸을 때 주의하는 게 좋다.

인도네시아의 산호모래는 다른 지역과 달리 고운입자를 자랑한다. 붉은 산호는 적었지만 덕분에 모래찜질, 모래성 쌓기 등 다양하게 즐기는데 부담이 없다 후 맨발로 해변을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지 파달섬은 보트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다. 사진/ 장은진 기자

코모도 국립공원, 파달 섬에서 코모도왕도마뱀을 보다

공룡과 가장 가까운 파충류,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코모도왕도마뱀의 유일한 서식지는 인도네시아이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 중에도 5개의 지역에만 살고 있다. 그중 코모도왕도마뱀들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장소가 ‘파달 섬’이다.

파달 섬은 분홍모래와 삼색바다로 장관을 자랑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파달 섬 관광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산호초의 영향으로 모래는 분홍색으로 색을 뽐내며 바다는 깊이에 따라 선명하게 세 가지 빛을 내뿜는다. 섬에 도착하면 현지 가이드를 따라 대규모로 움직인다.

파달 섬의 코모도왕도마뱀들은 야생동물로 자유롭게 섬을 활보하기 때문이다. 코모도 도마뱀은 몸길이가 3~4미터이며, 개만큼 빠르게 달리고 어떤 크기의 먹이도 먹을 수 있다. 먹이는 한 번 무는 것만으로 죽이지 못하지만, 침의 독 박테리아로 사지가 마비돼 죽인다.

파달 섬은 야생 코모도왕도마뱀들이 자유롭게 섬을 활보하기 때문에 현지 가이드를 따라 대규모로 이동한다. 사진/ 장은진 기자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사람을 죽인 장면은 목격된 바 없으나 지역주민들은 실종되면 코모도왕도마뱀을 의심한다. 코모도왕도마뱀은 뼈까지 먹는 식성을 가지고 있어 잡아먹혔을 경우 시체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코모도 섬은 배편밖에 없다. 또한 관광객들도 섬의 유일한 마을인 코모도 마을의 허름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어야 한다.

코모도왕도마뱀 외에도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파달섬 그 자체가 돋보인다. 사진/ 장은진 기자

야생 코모도왕도마뱀 외에도 코모도 국립공원 트래킹의 묘미는 많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섬의 사슴와 소는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트래킹을 통해 파달 섬의 자연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점도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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