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반둥, 전통과 현대를 함께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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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반둥, 전통과 현대를 함께 만나다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5.14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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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하는 삶 VS 현대문물을 즐기는 삶
13,466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대륙 사이,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반둥] ‘설라맡 따당’ 인도네시아 인사로 시작되는 여행은 매력적이다, 13,466개의 섬으로 이뤄져 세계에서 가장 큰 군도인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대륙과 오세아니아 대륙 사이, 태평양과 인도양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위치만큼이나 다양한 민족과 종교가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중국, 아랍, 인도, 유럽 등의 외부문화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인 덕분에 저마다 다른 문화가 형성됐다.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180km거리에 있는 ‘반둥’은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가장 핫한 관광지다. 사진/장은진 기자

이들은 상호 간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해나감으로써 인도네시아를 완성했다.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180㎞ 거리에 위치한 ‘반둥’은 자바섬에 있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가장 핫한 관광지인 반둥은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휴양도시로 매주 주말마다 자카르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휴식을 즐긴다.  

2013년까지 활동한 화산 ‘탕쿠반 프라후 산’을 비롯해 앙끌룽우조, 브라가 스트리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지 관광객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탕쿠반 프라후 산을 올라갈 때 차보다는 직접 트래킹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사진/장은진 기자

탕쿠반 프라후 산은 인도네시아 자와 섬의 반둥 근교에 위치한 화산으로 거대한 성층 화산이다. 현재도 활동 중인 이 화산은 지난 2013년에 폭발 지수 2로 분화했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많은 관광객을 사로잡는 장소이다.

이곳의 야생동물은 사람의 때를 타지 않아 관광객들을 봐도 피하지 않는다. 사진/장은진 기자

화산 분화구를 구경하기 위해 정상까지 올라가야 한다. 이때 차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직접 자연을 느끼며 트레킹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나무들이 하늘 높게 자라 숲을 이루고 있어 열대 밀림을 탐험하는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분화구 지점은 아직까지 유황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뿌연 하늘을 자랑한다. 사진/장은진 기자

또한 운이 좋으면 원숭이처럼 숲 속 동물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야생동물은 사람의 때를 타지 않아 관광객들을 봐도 피하지 않아 색다른 추억을 마련할 수 있다.

작은 벌새들의 환영으로 시작될 분화구 지점은 아직까지 유황 연기가 나오기 때문에 뿌연 하늘을 자랑한다. 이 모습은 구름 속 신선들의 세상이라는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 또한 함께 나온 온천수를 이용해 만든 달걀은 유황 특유의 냄새를 머물러 독특한 맛을 낸다.

‘앙끌룽우조’는 1967년 ‘망 우조’ 부부에 의해 만들어진 공연장이다. 사진/장은진 기자

인도네시아의 살아 숨 쉬는 전통을 만나볼 다음 장소는 ‘앙끌룽우조(Angklung Udjo)’이다.

1967년 ‘망 우조(Mang Udjo)’ 부부에 의해 만들어진 이곳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앙끌룽(Angklung)’ 오케스트라 연주와 ‘와양골렉(Wayang Golek)’ 인형극을 감상할 수 있다.
앙끌룽우조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앙끌룽’ 오케스트라 연주와 ‘와양골렉’ 인형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오케스트라 연주 전 이뤄진 ‘와양골렉’은 나무로 만든 인형을 사용해 진행하는 인형극이다. 이 인형극 배경음악으로 앙끌룽을 사용해 관객들의 주목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다가간다.

대나무로 만들어진 ‘앙끌룽’은 다양한 음을 연주할 수 있다. 공연은 2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다양한 국적의 관객들이 공통으로 알고 있는 음악을 오케스트라에서 선보인다. 또한 공연 외에 관광객들에게 앙끌룽 연주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관광객들에게 앙끌룽 연주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해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사진/장은진기자

앙끌룽는 풍부한 음역을 갖추고 있어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부터 클래식,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연주할 수 있다. 한 번쯤 들어본 범세계적인 곡을 연주해 앙끌룽을 처음 접한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또한 앙끌룽우조 내에 마련된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 전통악기 ‘앙끌룽’ 와 전통의상 ‘바틱’ 등 전통느낌이 나는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반둥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는 ‘브라가 스트리트’이다. 사진출처/ 인도네시아 관광청

전통과 함께하는 반둥이 있다면 현대를 만끽하는 반둥도 존재한다. 반둥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브라가 스트리트(Braga Street)’ 거리에서는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식 건축물과 어우러진 스타벅스, 현대식 쇼핑몰들은 이곳이 어떤 장소인지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세티아부티(Setiabudi), 찌암밸라스(Cihampelas), 다고(Dago), 리아우(Riau) 지역에 산재한 수많은 팩토리 아울렛은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섬유공장이 많은 반둥지역 특서상 저렴한 가격에 명품과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장형 아울렛들로 인해 ‘멋’을 부릴 줄 아는 인도네시아 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한다. 사진출처/ 인도네시아 관광청

브랜드 제품들의 OEM공장 덕분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공장형 아울렛들로 ‘멋’을 부릴 줄 아는 인도네시아 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곳을 뒤져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덕분에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곳을 이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아울렛들을 다 둘러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공장에 수만큼 그 안도 넓어 한 두 곳에 아울렛만 둘러봐도 하루가 지나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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