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유럽최고여행지닷컴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크리스마스 마켓 베스트 10’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스트라스부르, 릴(프랑스) 아헨, 뉘른베르크, 드레스덴, 쾰른(독일), 빈(오스트레일리아), 맨체스터(영국), 브뤼셀(벨기에), 프라하(체코) 등 10개 도시가 선정됐다.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 best 5위를 영광을 차지한 곳은 구시가지가 매력적인 도시인 프랑스의 릴이다. 프랑스 북부지역에 위치해 벨기에 국경과 가까운 이곳은 공업도시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전통적인 모직물업 외에 철강, 맥주, 식품, 야금, 기계, 방적 공업도 활발한 점이 이곳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릴은 과거부터 공업이 성행해 일찍부터 시가지가 형성된 지역이다. 번창했던 시가지는 시간이 흘러 구시가지로 변해 고풍스러운 맛도 겸비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해 전체적으로 도시를 보면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아기자기한 멋을 간직한 도시 릴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떠들썩해진다. 이곳에서 매년마다 전통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그 도시의 특징 그대로 드러낸다.

다른 지역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대규모와 화려함을 내세운 것과 달리 이곳은 크리스마스 마켓은 화려함보다는 도시와 어우러지는 형태로 개최된다. 길 또는 광장에 형태에 따라 세워지는 다른 지역의 크리스마스 마켓들과는 다르게 릴은 마켓입구부터 철저히 계획해 83개의 크리스마스 마켓 부스가 설치한다.

마켓은 만 명 이상 관광객의 수와 이동 동선을 고려해 지어져 아담해 보이지만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마켓부스 배경에는 장인들이 참여해 자신들만의 그림실력을 뽐낸다. 때문에 83개의 부스마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그림이 그려진다.

뿐만 아니라 릴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프랑스 지방의 크리스마스 장식품 외에도 러시아, 아메리카,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다양한 국가의 특징을 가진 장식품이 판매된다. 또한 독일의 글루바인이나 스위스의 치즈, 벨기에의 초콜릿 등 다양한 지역의 크리스마스 음식들을 맛 볼 수 있다.

이곳에 또 다른 매력은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많은 재미있는 활동과 음악이 마련된다는 점이다, 마켓 한쪽에 설치된 관람차를 시작으로 퍼레이드, 매직쇼, 버스킹 등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혹은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종류의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다.

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마켓은 매일 오전 11시에 개장해 8시에 마감된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마켓이 한 시간 연장돼 9시에 마감되며, 19일 단 하루만 10시까지 개장된다. 단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과 마지막 날인 30일은 6시까지만 운영하며, 크리스마스 당일은 25일에는 마켓을 운영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