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자살에 연관성 有 ‘하루 7~8시간 수면 취해야’…“하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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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자살에 연관성 有 ‘하루 7~8시간 수면 취해야’…“하지만 현실은...”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5.09.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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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 자살 연관성. 사진 출처/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수면시간 자살 연관성

[트래블바이크뉴스]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알려진 가운데, 수면시간이 자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 10일,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유기봉 교수와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은철 교수팀은 2011∼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9만1천642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자살행동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이 채 안 되는 학생들은 7시간을 자는 학생들보다 자살생각을 한 비율이 1.5배 높았다. 반면 7시간을 넘겨 자는 학생들은 이런 자살생각 비율은 0.6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자살 생각’을 구체화 하는 ‘자살 계획’의 경우에도 수면 시간과 함께 기상시간과 연관성이 드러났다.

하루 7시간이나 그 이상을 자더라도 기상 시간이 아침 7시를 기준으로 더 일찍 일어나거나 늦게 일어나면 자살생각이 각각 1.2배, 1.5배 증가했으며, 특히 7시 이전에 일찍 일어날수록 자살시도, 자살계획의 위험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침시간도 자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취침시간을 밤 11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보다 빠른 9시나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면 자살생각은 1.7배, 자살계획은 2.5배, 자살시도는 1.3배가 각각 증가했다.

종합적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하루 7∼8시간, 취침시간은 11시, 기상시간은 7시일 때 청소년들의 자살관련 행동의 위험도가 가장 낮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수면시간과 자살의 연관성이 입증 됐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2시간, 미국 국립수면재단이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수면시간(8.5∼10시간)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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