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알프스, 샤모니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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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알프스, 샤모니 몽블랑
  • 김효설
  • 승인 2014.02.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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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의 순수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속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샤모니 몽블랑
알프스의 순수하고 웅장한 아름다움속에서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샤모니 몽블랑


[트래블바이크뉴스=샤모니 몽블랑] 김효설 기자 
프랑스 론 알프스 지방의 샤모니 몽블랑은 알프스 산맥이 절정에 달하는 지점. 4807m 고도로 알프스의 순수하고 웅장한 아름다움과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470㎞ 이상의 스키 코스가 제공되며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45가지 이상의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마을을 지나는 아르브 강 주변을 따라 계곡을 산책하거나, 중간 높이 산에서 가벼운 등산을 하는 것, 산의 오솔길을 따라 걷는 것도 샤모니 몽블랑에서 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1년에 약 4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샤모니 몽블랑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인접한 프랑스 알프스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 몽블랑 산자락을 배경으로 스키와 등산을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트레킹 코스가 많아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매혹시킨다.

전세계 알피니스트들의 로망, 샤모니 몽블랑

알프스 하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그 최고봉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계선에 놓인 해발 4810m의 몽블랑이다. 몽블랑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도시가 바로 샤모니다.

샤모니는 알프스 주변 수많은 휴양지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지고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자 유럽 최고봉 몽블랑의 등반기지다. 빙하에 깎인 긴 협곡에 들어선 해발고도 1035m의 작은 도시 샤모니는 해발 4000m를 넘나드는 수많은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곳에서 몽블랑 등정을 시도하며 근대 스포츠로서의 등산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알피니즘의 발상지로도 불린다. 샤모니는 1924년 제1회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전세계에 알려졌고, 수많은 각종 국제경기가 이곳에서 개최돼 왔다.

따라서 알프스 등산의 출발점이기도 하며 국립 스키학교와 등산학교가 있어, 전세계 알피니스트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스키, 스케이트 등 동계 스포츠 시설이 잘 돼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샤모니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알프스와 몽블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만년설로 뒤덮인 해발 4000m 이상의 알프스 고봉들이 눈앞을 병풍처럼 둘러싼 샤모니에서는 만년설과 빙하계곡을 볼 수 있고 스키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샤모니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키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25km 코스를 갖추고 있는 샤모니의 스키장은 초급자에서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스키어들을 위한 다양한 슬로프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서, 매년 스키시즌이 되면 세계 각국으로부터 많은 스키어들이 찾아온다.

낭만적인 열차를 타고 즐기는 ‘빙하의 바다’와 빙하동굴 투어

샤모니에서 할 수 있는 짧은 여행 코스로 먼저 샤모니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3842m 높이까지 올라가 몽블랑 정상에서 알프스와 몽블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여행객들은 낭만적인 톱니 궤도 열차를 타고 진정한 빙하 투어를 즐기게 된다.

샤모니 주변 알프스에는 크고 작은 빙하가 지천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메르 드 글라세는 프랑스에서 가장 크고,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다.

‘빙하의 바다’라는 이름에 걸맞게 길이가 무려 14㎞에 달하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다.몽땅베르 열차를 타고 ‘메르 드 글라세’ 빙하까지 즐기는 짧은 여행도 가능하다. 톱니바퀴 레일을 따라 산악열차가 가파른 산길을 20분 정도 올라가면 해발 1913m의 몽땅베르에 닿는다.

눈앞에 펼쳐지는 메르 드 글라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넘어, 더 이상 보는 이로 하여금 말을 잇지 못하게 한다. 거대한 협곡 전체가 빙하로 표면이 흙과 바위로 덮여 있지만, 그 아래는 온통 얼음이다.

샤모니 몽블랑에는 국립 스키학교와 등산학교가 있어, 전세계 알피니스트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고 있다.

메르 드 글라세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1946년에 만들었다는 빙하동굴. 협곡 아래 빙하 속에 높이 3m는 족히 되어 보이는 동굴이 뚫려 있다. 빙하의 실체와 규모를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아이젠을 착용하고 빙하 트레킹을 즐기기도 한다. 몽땅베르에는 수정 박물관, 야생동물 전시관 등 다른 볼거리도 많다.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도 볼 수 있는 몽블랑의 전망대 ‘에규 뒤 미디’

샤모니 시내에서 몽블랑 정상 쪽을 바라보면 왼편 약간 아래쪽에 뾰족이 솟아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암벽이 눈에 들어온다. 그 위에는 바늘처럼 생긴 인공 구조물이 보인다.
 
몽블랑 정상까지 두 발로 직접 오르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더라도 바로 눈앞에서 몽블랑을 볼 수 있는 곳, 전망대 ‘에규 뒤 미디’다. ‘에규’란 돌출한 바늘 모양의 봉우리란 뜻으로 3842m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다.

시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2317m의 중간 도착지, 플랑 뒤 레기유에 내려 케이블카를 갈아타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에규 뒤 미디까지 연결된다. 하늘을 향해 시원스럽게 쭉쭉 뻗은 침엽수림 사이로 케이블카를 타고 빠르게 지나데 묘미가 있다.

플랑 뒤 레기유는 패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도 하다. 패러글라이더는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봉우리 사이를 천천히 닐다가 상승기류를 타면 패러글라이더는 4000 m 이상까지도 올라간다고 한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케이블카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절벽을 거슬러 올라간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느낌이다. 에규 뒤 미디에서 케이블카를 내리면 온통 얼음과 고드름으로 뒤덮인 전망대 건물 밖으로 나서니 아찔한 수직절벽이다.

몽블랑을 위시한 알프스의 첨봉과 능선은 온통 하얀 눈과 구름으로 뒤덮여 있고, 그 위로는 눈부실 정도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알프스 고봉들과 샤모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유럽여행의 낭만을 더해주는 빨간 산악열차, 몽블랑 익스프레스

샤모니에서 몽블랑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에규 뒤 미디에서 길이 11.5㎞의 몽블랑 터널을 통과하면 이탈리아 쪽으로도 갈 수 있다. 이곳을 찾아가는 길은 많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몽블랑 익스프레스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자연을 짧은 시간에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을 운행하고 있는 몽블랑 익스프레스

스위스의 마티니에서 출발하는 이 산악열차는, 샤라드 프론티어를 거쳐 샤모니 몽블랑에 이르게 되는데 유럽여행의 낭만을 더해준다.이 붉은 색 등산 열차는 길지 않지만, 프랑스와 스위스의 자연을 짧은 시간에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타고 있는 동안 쏟아져 내리는 폭포와 험난한 알프스가 눈앞에 계속 펼쳐진다. 또한 울창한 산림이 계속되는가 하면, 예쁘고 아담한 프랑스 전통 양식의 그림 같은 마을들이 번갈아 가며 등장하기도 한다. 이 산악열차를 타고 몽블랑 산을 넘어가는 것도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샤모니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매혹적인 ‘발코니 트레킹’코스

알프스는 세계 최고의 트레킹 코스를 보유한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샤모니 주변에도 멋진 트레킹 코스가 거미줄처럼 펼쳐진다. 가장 널리 알려진 코스는 플랑 뒤 레기유 (2317m)와 몽땅베르(1913m)를 오가는 구간으로, 2시간30분 내지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샤모니 시내 서남쪽에 자리한 알프스의 능선을 따라 걷고, 시내 건너편 봉우리가 줄곧 눈높이에서 따라붙는다. 트레킹 내내 발 아래로 샤모니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발코니 트레킹’이라고 불린다.

편편한 바위들이 잘 깔려 있고, 갈림길에는 어김 없이 붉은 점으로 방향을 표시해 놓아 처음 찾은 외국인들도 별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다. 플랑 뒤 레기유에서 락 블뢰를 오가는 코스도 짧은 시간에 알프스 트레킹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인기다.

왕복에 30분 정도 걸린다. ‘푸른 호수’라는 뜻의 락 블뢰 옆 바위에서는 트레킹을 나선 사람들이 알프스의 햇빛을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다.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알프스 최대의 휴양도시, 샤모니

알프스 최대의 휴양도시답게 샤모니는 여유와 활력이 넘친다. 인구는 9000명에 불과하지만, 1년 내내 관광객과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림같이 예쁜 산장과 호텔, 레스토랑, 바가 도시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내 명소를 일주하는 미니열차도 운행된다.
 
샤모니는 몽블랑 등정과 함께 발전해 온 도시다. 주요 거리 이름은 미셸 가브리엘 파카르, 자크 발마 등 몽블랑 초등의 주역들에서 따왔다. 도시 한가운데에는 1786년 몽블랑에 처음 오른 발마와 그 후원자인 소쉬르의 동상이 서 있다.

뒤늦게 초등 사실을 인정받은 파카르의 이름을 딴 거리에는 시청, 교회, 관광안내소 등이 몰려 있다. 샤모니를 찾았다면 꼭 한 번은 해질녘 거리를 천천히 걸어보길 권한다.

샤모니 시내를 관광하는 데는 걸어서 1시간 내외가 걸린다. 높은 산과 계곡, 빙하 등으로 이동하는 등산열차와 케이블카가 잘 발달돼 있는데, 단체 관광 시에는 에귀 뒤 미디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게 좋다.

처음 이곳에 오는 여행객은 샤모니 몽블랑의 거대한 빙하와 브레방, 에귀 디 미디 등 유럽 최고봉이라는 몽블랑의 거대한 자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자료/사진 제공 : 프랑스 관광청 (kr.rendezvousenfr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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