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수확부터 폐그물 수거까지”…여행객 직접 참여 프로그램 확대
-“지구의 날 맞물린 책임 여행”…하와이 관광의 새로운 방향 제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미국 유일의 ‘전역 해안 구역’인 하와이가 2026년 ‘해안 보호의 해’를 선포하며 여행과 봉사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환경 보존에 직접 참여하는 ‘책임 여행’이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는 가운데, 하와이는 체험형 봉사 프로그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지사 직접 선포”…1년간 해양 보존 캠페인 전개
하와이는 주 전체 면적이 해안 구역으로 지정된 미국 내 유일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조쉬 그린 주지사는 2026년을 ‘해안 보호의 해(Year of Our Coastal Kuleana)’로 선포하고,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관광객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 관광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90개 단체 연결”…여행객 맞춤형 봉사 플랫폼 주목

봉사 매칭 플랫폼 볼런티어 앨라이는 90개 이상의 현지 단체와 여행객을 연결해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환경 정화, 동물 보호, 농업 체험 등 개인 취향에 맞춘 봉사 활동 선택이 가능하며, 기업 대상 CSR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푸드뱅크에 기부되는 상추 재배와 물고기 양식을 결합한 ‘제로 웨이스트’ 농법 체험은 대표적인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1,800톤 제거 성과”…해양 생태 복원 프로젝트 확대

오아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말라마 마우날루아는 해안 생태계 복원 전문 단체다.
외래종 해조류를 제거하고 토착종 서식지를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약 1,800톤의 해조류를 수거했다.
특히 ‘후키(Huki)’ 프로젝트는 일반 여행객도 참여할 수 있어 체험형 환경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폐그물 수거부터 교육까지”…세대 잇는 해양 보호 활동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러브 더 씨는 보트와 제트스키를 활용해 오지 해안 정화 활동을 펼친다.
여행객들은 수거된 쓰레기를 분류하는 ‘소팅 데이’ 프로그램과 환경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에게 환경 교육을 제공했다.
“항공 접근성도 탄탄”…한국 여행객 참여 확대 기대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가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약 8시간이면 도착 가능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국 여행객의 참여형 관광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의 의미 바뀐다”…휴양에서 ‘책임 여행’으로

하와이 관광청은 “해안 보호는 모두의 책임”이라며 여행객들이 직접 환경 보존에 참여함으로써 더 깊은 여행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단순 소비 중심 여행에서 벗어나 ‘가치 소비형 관광’이 본격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