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버진애틀랜틱, 2026년 3월 인천–런던 히드로 직항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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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버진애틀랜틱, 2026년 3월 인천–런던 히드로 직항 취항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5.12.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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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7회 매일 운항… 전 승무원 한국인 운용·프리미엄 전략으로 한국 시장 본격 공략
영국의 프리미엄 장거리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2026년 3월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사진/김효설 기자
영국의 프리미엄 장거리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이 2026년 3월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장거리 항공사 버진애틀랜틱(Virgin Atlantic)이 2026년 3월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된다.

버진애틀랜틱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휘겸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런던 히드로 직항 취항 계획과 함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버진애틀랜틱은 이번 노선 개설이 단순한 신규 취항을 넘어 동아시아 네트워크 확장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취항으로 한국 출발 여행객들은 런던 도심까지 직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으며, 런던 히드로공항을 허브로 영국 전역은 물론 미국 주요 도시와 유럽 각지로의 환승 선택지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전 승무원 한국인으로”… 외항사로는 파격적 선택

윤은주 버진애틀랜틱 한국지사장은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에 4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윤은주 버진애틀랜틱 한국지사장은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에 4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부분은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 전 승무원을 한국인으로 채용·운영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외항사가 특정 장거리 노선의 기내 서비스를 전원 한국인 승무원으로 구성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윤은주 버진애틀랜틱 한국지사장은 “한국어만 가능한 승무원이나 교포 승무원이 아닌, 한국 특유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한국인 승무원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재 40명 이상의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에즐 게리케 버진애틀랜틱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런던 히드로 슬롯을 확보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한국 취항이 현실이 됐다”라며 “한국은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리에즐 게리케 버진애틀랜틱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런던 히드로 슬롯을 확보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한국 취항이 현실이 됐다”라며 “한국은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이에 대해 리에즐 게리케 버진애틀랜틱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 중 하나인 런던 히드로 슬롯을 확보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한국 취항이 현실이 됐다”라며 “한국은 프리미엄 장거리 여행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보잉 787-9 투입… 퍼스트 없는 ‘프리미엄 집중’ 구성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에는 총 258석 규모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사진/버진애틀랜틱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에는 총 258석 규모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사진/버진애틀랜틱

인천–런던 히드로 노선에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총 258석 규모로, 퍼스트 클래스는 없지만 어퍼 클래스(비즈니스 클래스) 31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35석, 이코노미 클래스 192석으로 구성된다.

특히 인천–런던 직항 노선 가운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현재 버진애틀랜틱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항공편 스케줄은 인천 출발편(VS209)이 낮 12시 20분 출발해 런던 히드로공항에 오후 6시 50분 도착하며, 런던 출발편(VS208)은 오후 2시 1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즈니스 클래스 가격으로 퍼스트 경험” 어퍼 클래스 강조

리에즐 게리케 총괄은 “비즈니스 클래스 가격으로 퍼스트 클래스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어퍼 클래스의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버진애틀랜틱
리에즐 게리케 총괄은 “비즈니스 클래스 가격으로 퍼스트 클래스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어퍼 클래스의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버진애틀랜틱

버진애틀랜틱의 대표 상품인 ‘어퍼 클래스’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리에즐 게리케 총괄은 “비즈니스 클래스 가격으로 퍼스트 클래스에 준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어퍼 클래스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어퍼 클래스 좌석은 통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동반자와 마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며 “2028년부터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강화한 ‘리트릿 스위트(Retreat Suite)’ 8석을 최초로 도입해 한층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에즐 게리케 버진애틀랜틱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 사진/김효설 기자

17억 달러 투자… 기단 전면 교체·프리미엄 확대

버진애틀랜틱은 2028년까지 총 17억 달러를 투자해 평균 기령 7년 미만으로 기단을 전면 교체한다. 사진/버진애틀랜틱
버진애틀랜틱은 2028년까지 총 17억 달러를 투자해 평균 기령 7년 미만으로 기단을 전면 교체한다. 사진/버진애틀랜틱

버진애틀랜틱은 2028년까지 총 17억 달러를 투자해 기단을 전면 교체한다. A330-900neo 19대, A350-1000 12대, 보잉 787-9 14대 등 총 45대의 100%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며, 평균 기령은 7년 미만으로 유지된다.

특히 보잉 787-9 기종은 전면 재설계를 통해 어퍼 클래스 좌석을 기존 31석에서 44석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35석에서 56석으로 확대한다. 해당 개편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링크·AI 컨시어지… ‘하늘 위의 집’ 구현

스타링크는 8000기 이상을 운용하는 저궤도(고도 550km)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대 500Mbps 속도의 양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스타링크
버진애틀랜틱은 스타링크와 제휴해 영국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스타링크

디지털 혁신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버진애틀랜틱은 스타링크(Starlink)와 제휴해 영국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한다. 플라잉 클럽(Flying Club) 회원에게는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할 계획이다.

전 기종 와이파이 설치는 2026년 3분기에 시작해 2027년 말까지 완료된다. 2025년 12월에는 OpenAI 및 Tomoro.ai와 협력한 신규 모바일 앱도 출시된다. 음성 기반 AI 컨시어지를 통해 예약부터 공항 이동, 여행 정보 안내까지 전 여정을 지원하는 ‘개인 여행 비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런던 노선 경쟁 본격화… 선택지 확대 기대

인천–런던 노선 항공권은 현재 버진애틀랜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이며, 여행사 및 기업 전용 운임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바진애틀랜틱
인천–런던 노선 항공권은 현재 버진애틀랜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이며, 여행사 및 기업 전용 운임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바진애틀랜틱

현재 인천–런던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 운영 중이다. 버진애틀랜틱의 신규 취항으로 런던 노선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런던 히드로공항을 거점으로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영국 및 유럽 주요 도시로의 환승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한편 인천–런던 노선 항공권은 현재 버진애틀랜틱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이며, 여행사 및 기업 전용 운임은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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