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나는 태국 북부의 ‘꽃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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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만나는 태국 북부의 ‘꽃의 정원’
  • 김효설 기자
  • 승인 2025.12.19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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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플로라 페스티벌 & 컬러 오브 도이뚱
12월에서 1월 사이,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는 기온이 부드럽게 내려가며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를 맞는다. 사진/로열 베이케이션
12월에서 1월 사이,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는 기온이 부드럽게 내려가며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를 맞는다. 사진/로열 베이케이션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일 년 내내 뜨거운 태국에도 잠시 숨을 고르는 계절이 있다.
12월에서 1월 사이,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는 기온이 부드럽게 내려가며 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시기를 맞는다. 이 계절을 기다려 열리는 두 개의 꽃 축제는 태국 북부 겨울 여행의 가장 낭만적인 이유가 된다.

치앙마이, 꽃으로 그리는 미래

치앙마이 로얄파크 라차프륵에서 열리는 치앙마이 플로라 페스티벌 2025는 지난 11월 시작해 2026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태국관광청
치앙마이 로얄파크 라차프륵에서 열리는 치앙마이 플로라 페스티벌 2025는 지난 11월 시작해 2026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태국관광청

치앙마이 로얄파크 라차프륵에서 열리는 치앙마이 플로라 페스티벌 2025는 지난 11월 시작해 2026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Bloom for the Future: Blossoms, Biodiversity & Breaths’라는 주제 아래, 이 축제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삶과 자연,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넓은 공원에는 서늘한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수백만 송이의 꽃이 계단식 정원과 테마 가든을 가득 채운다. 꽃 사이를 거닐다 보면 치앙마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전통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축제 기간에는 학술 강연과 워크숍, 지역 농산물 마켓,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공연까지 함께 열려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2026년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커피 위크’는 놓치기 아쉬운 일정이다. 태국 북부 산지에서 자란 친환경 스페셜티 커피를 직접 맛보며, 커피가 가진 지역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치앙라이, 색으로 물든 산의 축제

치앙라이 도이뚱 공원에서는 ‘컬러 오브 도이뚱(Color of Doi Tung)’ 꽃 축제가 2026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태국관광청
치앙라이 도이뚱 공원에서는 ‘컬러 오브 도이뚱(Color of Doi Tung)’ 꽃 축제가 2026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태국관광청

치앙마이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치앙라이 도이뚱 공원에서는 ‘컬러 오브 도이뚱(Color of Doi Tung)’ 꽃 축제가 2026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 축제의 주제는 ‘괴물들의 여정: 피어나는 영감(The Monsters’ Journey: Blooming Inspiration)’. 도이뚱의 산자락을 따라 형형색색의 꽃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전시가 펼쳐지며, 낮에는 꽃밭과 예술 설치물을, 밤에는 고요한 산속에서 별똥별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축제 기간에는 고산족 문화와 공예 워크숍 체험, 6개 고산족 공동체가 참여하는 도이뚱 워킹 스트리트가 열려 전통 음식과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연말인 12월 31일 밤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재즈 콘서트가 열려 산속에서 맞는 특별한 카운트다운을 선사한다.

꽃 너머의 이야기, 도이뚱

도이뚱 공원은 소수민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 로열 프로젝트로 조성된 공간으로, 아름다운 가든과 궁전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사진/타일랜드 나우
도이뚱 공원은 소수민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 로열 프로젝트로 조성된 공간으로, 아름다운 가든과 궁전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사진/타일랜드 나우

도이뚱 공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소수민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 로열 프로젝트로 조성된 공간으로, 아름다운 가든과 궁전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궁전은 라마 9세 국왕의 어머니를 위해 지어진 별장이며, 소수민족들은 그녀를 ‘하늘이 내린 어머니’라 부르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컬러 오브 도이뚱 축제는 그녀의 산림 보호와 공동체를 향한 헌신을 기리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태국 북부의 겨울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 대신 부드럽고 깊다.
꽃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서 만나는 풍경은 여행자에게 오래 남는 온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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